
2014년 대구연극제 2관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출발한 연극 ‘유리’는 2018·2019년 연속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민간우수공연으로 선정돼 안동, 광주, 목포, 칠곡, 대구 등 6개 지역 투어 공연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거창국제연극제, 76페스티벌 등 연극제에 꾸준히 참가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끈 작품이다.
‘유리’는 한 시골마을 다방에서 일하는 소녀 유리의 시체가 발견되고, 해당지역으로 좌천된 유 형사가 동네 사람들을 상대로 범인을 밝혀내는 코믹스릴러 추리극이다. 짜임새 있는 희곡으로 평단에서 주목하는 최지수 작가와 디테일한 연출로 매 작품마다 호평 받고 있는 연출가 박민규의 호흡이 돋보이며 플레이규컴퍼니의 대표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다양한 공연을 제작해 성공을 거둔 스타시티 T&E 김광일 대표가 예술감독으로 합류해 작품에 단단함을 더 했다.
특히 아이돌그룹 마이네임 출신 배우 김세용, 에이피스 출신 배우 홍성호, 신은하 등 새로운 캐스팅을 통해 MZ세대의 취향을 아울렀다. 동시에 여동윤, 임윤경, 김진주 등 기존 출연 배우들의 안정감 있는 연기와 조화를 이루며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제작사 나는프로덕션의 대표인 박민규 연출가는 “올해로 ‘유리’의 10주년을 맞이했다. 무대, 대본 등을 새로이 구성해 기존의 감동에 트렌디 한 연출을 더해 관객들에게 극적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제작사 플레이규컴퍼니 대표는 “연극 ‘유리’는 자칫 무거워 보이는 소재를 친근하고 가볍게 풀어 나가는 연출 방식으로 플레이규컴퍼니의 작품 컬러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의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유리’는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서울 종로 한성아트홀2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