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민우혁 탄생할까?” 프로축구 출신 전종혁, 신곡 ‘언제나 당신 곁에’로 인기

축구선수 출신 전종혁은 ‘제2의 민우혁’이 될 수 있을까.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대중의 눈길을 끈 전종혁은 프로 축구선수 출신 가수다. 프로 야구선수 출신으로 뮤지컬, 드라마 등에서 맹활약하며 스타덤에 오른 민우혁에 이어 ‘프로 선출’ 연예인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종혁은 성남에서 태어나 성남 풍생중, 풍생고에서 유소년 축구선수로 활동한 ‘성남 토박이’이기도 하다. 고교 졸업 후 연세대에 진학했고, 2018년 성남FC에 입단했다. 축구선수로서 엘리트 코스를 정석대로 밟았다. 유스 시절 활약이 뛰어났고 대학과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보였기에 골키퍼 전종혁에 대한 기대는 컸다.

2020년 대한축구협회 FA컵 16강전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는 승부차기 상황에서 두 차례 슈퍼세이브로 성남을 8강으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성실한 태도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성남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전종혁은 성남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배우고 성남 구단으로 프로 데뷔한 ‘의리파 선수’로도 통했다.

부천FC를 거쳐 2022시즌을 앞두고 부산 아이파크로 트레이드되며 성남을 떠난 전종혁은 새로운 팀에서 다시 날아오르기를 꿈꿨지만 부상으로 인해 좌절됐다. 5차례나 같은 수술을 반복해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전종혁은 고심 끝에 은퇴를 선택했다.

이런 전종혁 앞에 인생2막이 열렸다. 무대는 경연대회인 ‘불타는 트롯맨’. 선수 시절부터 팬들 사이에서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유명했던 전종혁은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참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100명 중 아마추어부터 시작하는 번호 2번을 달고 출전한 전종혁은 ‘사랑의미로’로 첫무대를 시작했다. 예비합격했지만 임팩트있는 무대를 인정받아 추가합격하면서 모든 마스터들로부터 기대를 받게 됐다.
이후 전종혁은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필요한 것들을 배워나갔다. 피아노 레슨과 발성연습 등 자기계발에 힘을 쏟은 끝에 준결승 무대까지 올라 당당히 12위를 차지했다.

전종혁은 지난 10일 첫 신곡 ‘언제나 당신 곁에’를 발매했다. 신인 가수로서 무대에 섰을 때 자신을 믿고 응원해주는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노래라고 했다.

‘언제나 당신 곁에’는 부드러운 성인가요풍의 발라드 곡으로 전종혁의 짙은 감성과 호소력 깊은 보이스가 돋보이는 노래다. 달빛 아래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할 수 있는 가사는 세레나데이자 웨딩곡으로도 손색없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