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우승상금 5억 주인공은 누구? 코오롱 한국오픈 22일 개막

입력 2023-06-21 09: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민규. 사진제공 | KPGA

한국 골프 역대 최다 우승상금 5억 원이 걸린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22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1)에서 펼쳐진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올해 한국오픈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5000만 원 더 많은 14억 원. 우승상금 역시 지난해보다 5000만 원 인상된 5억 원으로 책정됐다. 우정힐스CC에서 20년째를 맞는 올해 한국오픈 우승자는 역대 최고상금인 5억 원을 거머쥐고 준우승자와 함께 다음달 영국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게 된다.

한국 골프 대회 중 우승상금 5억 원 시대를 연 것은 올해 한국오픈이 처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우리금융 챔피언십, KPGA 선수권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한국오픈보다 1억 원 많은 15억 원이지만 우승 상금은 3억 원이다.

상금 규모가 워낙 큰 탓에 한국오픈에서 우승한다면 코리안투어 상금왕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으로 4억5000만 원을 챙겼던 김민규는 시즌 중반 교통사고로 여러 대회를 건너뛰고도 상금랭킹 1위로 시즌 최종전에 나서 결국 2위로 시즌을 마감하기도 했다.

올해 가장 주목할 선수 역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김민규다. 정상에 서면 2015년과 2016년 이경훈 이후 7년 만에 한국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선수가 된다. 김민규는 올 시즌 상금랭킹이 11위(2억1609만 원)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상금랭킹 1위를 꿰찬다. 현 상금 1위는 3억5919만 원을 획득한 김동민이다.

분위기도 괜찮다. 지난해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김민규는 이번 시즌 들어 8개 대회에서 5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전 골프존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뒤 SK텔레콤 오픈부터 KPGA 선수권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지난주 일본에서 끝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선 공동39위에 자리했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쟁쟁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양지호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KPGA 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최승빈은 2개 ‘메이저급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어진 KPGA 선수권대회(공동 14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공동 22위)에 랭크된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위’ 이재경 역시 언제든 챔피언 자리에 오를 능력을 갖췄다.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의 주인공 박상현은 아직까지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던 한국오픈 첫 타이틀 획득을 노린다. 지난해 김민규와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물러난 조민규는 지난해 아쉬움을 만회하며 한국오픈을 올 시즌 부진 탈출의 계기로 삼기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