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처남 GD 못 잃어…子 한정판 신발 자랑까지 (돌싱포맨)

지드래곤(GD·권지용)의 누나 권다미와 결혼한 배우 김민준이 ‘처남 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개그맨 허경환과 함께 출연한 김민준. 결혼 5년차인 그는 권다미와 소개받기 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적 있다고 고백했다. 김민준은 “친구 집에 바이크를 타고 갔다가 내리는데, 하얀색 스포츠카가 빠른 속도로 내 앞에서 섰다”고 했다. “뭐지? 하고 쳐다봤는데, 순간 스포츠카를 타고 있던 여자가 굉장히 터프하고 멋있는 여자라고 생각했다”며 아내와 첫 만남을 떠올렸다. 알고보니 친한 친구 옆집이 권다미의 친한 친구 집이었다고. 출연진은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며 운명 같은 만남에 놀라워했다.

김민준은 두세 번째 만남에 아내에게 밑반찬을 받았고, 이후로 결혼까지 부드럽게 흘러갔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직접 만든 진미채, 반찬의 힘이 대단했다며, “너무 딱딱하지 않은 식감에 마요네즈가 한 겹 발라져 있었다. 순간 평생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16개월차 아들 이든이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신비롭다”면서 자신을 닮은 모습에 “정말 신기한 게 순간순간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고 털어놨다. GD도 조카를 예뻐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신발을 만들어줬다고. 이에 김민준은 “아들아, 이 신발은 나중에 컸을 때 증권 같은 거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민준이 GD의 용돈 관련 질문에 “보통은 사회에 갓나온 처남은 지갑사정이 좋지 않아, 굉장히 잘 챙겨주고 싶은 로망이 었었다”고 하자 탁재훈은 “보통 매형에게 용돈을 조르지 않나. GD는 오히려 ‘누나 잘 부탁한다’고 용돈을 줄 것 같다”고 농담했다. 김민준은 “나도 ‘누나한테 말하지 마라’하며 용돈을 주고 싶었는데…”라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김민준은 돈을 가장 많이 쓴 경험으로 2~3년 전 아내의 선물로 구매한 고가의 구슬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카드로 사면 ‘한도초과’일 것 같아 바로 계좌이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