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갓 탤런트’ 최성봉, 숨진 채 발견…전날 유튜브서 극단적 선택 암시 글 올려

입력 2023-06-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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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성봉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였던 가수 최성봉(33)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전날 자신의 유튜브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후라 충격을 더한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1분께 최성봉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소방 당국이 발견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 내부로 들어가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점을 토대로 최성봉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성봉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해 주신 모든 분께 반환했다. 이제는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고 적었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하며 데뷔했다. 2014년 앨범 ‘느림보’를 발표하며 활동을 펼치다가 2021년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샘암 등을 동시에 진단받고 암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희망의 아이콘’으로 화제를 모으며 후원금을 받기도 했으나, 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일어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후원금을 유흥비로 탕진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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