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곤이 수십억 원대 빚을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청학동 훈장직을 사실상 내려놓고 막내딸 김다현 매니저로 활약 중인 김봉곤과 그 가족 모습이 그려졌다.
김봉곤은 딸 김다현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소속사가 존재함에도 매니저를 자처해 아내 전혜란과 김다현 일정을 함께하고 있다. 서울에 따로 마련한 거처가 없어 일정이 있을 때면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덕분에 한동안 방치된 진천 집은 관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잡초가 무성했다. 김봉곤은 “올해 농사를 못 했다. 딸내미 따라다니느라고 바빠서다. 완전히 정글처럼 됐다”고 헀다.
김봉곤은 “한옥을 내가 이것보다 더 많이 지어도 봤고 교육도 해봤다. 그런데 그때 빚이 많았다. 은행 빚만 25, 26억 원? 무슨 캐피탈(제2금융권) 돈도 써봤으니까. 그건 이자가 25% 그렇다. 그래서 한 2년 정도 버티다가 내려놓고 여기 진천으로 왔다”고 큰돈을 투자해 서당을 크게 지었다가 빚더미에 앉아 쫓기든 진천에 오게 된 상황도 설명했다.
김봉곤은 서당을 운영해봐야 돈이 얼마나 됐겠냐며 결국 자신이 좋아서 한 일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아내도 우리 아들딸도 다 고생을 많이 했다. 내가 고생 많이 시켰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봉곤은 현재 훈장직을 내려놓고 딸의 매니저로 사는 삶에 “당연히 해야 하는 훈장 역을 할 수 없으니 슬픈 일이고 딸이 잘 되니 참 행복해서 웃음 나오는 일이 돼 희비가 있다. 모든 부모 똑같을 거다. 자식농사 중요시하고 자식이 부모보다 잘 되길 바랄 것”이라고 결국은 딸이 더 중요한 마음을 내비쳤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