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 맥클라나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변화가 생길까? 현 사이영상 1순위로 꼽히는 셰인 맥클라나한(26)이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마운드를 이끄는 맥클라나한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맥클라나한은 현재 등 통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도중 갑자기 마운드를 내려간 것.
맥클라나한은 23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 중 4회 2사 2루 상황에서 갑자기 마운드를 내려갔다. 케빈 캐시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올라와 맥클라나한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맥클라나한과 캐시 감독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맥클라나한은 마운드를 내려가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맥클라나한의 이날 경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 맥클라나한은 이날 경기에서 평균 95.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는 자신의 이번 시즌 평균보다 2마일 가량 느린 것. 이에 캐시 감독은 맥클라나한의 조기 강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 보호 차원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맥클라나한이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사이영상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맥클라나한은 현재 프람버 발데스(30,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두고 경쟁 중이다. 두 선수의 평균자책점 격차는 0.04에 불과하다.
앞서 맥클라나한은 지난해에도 9월에 당한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했다. 이 기간 동안 누적 성적을 쌓지 못해 사이영상 경쟁에서 이탈했다.
또 이는 최근 승률이 6할 대 중반까지 내려온 탬파베이에게도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지구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격차는 4.5경기에 불과하다.
셰인 맥클라나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에는 이날까지 16경기에서 93이닝을 던지며, 11승 1패와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00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