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과 최수영이 물고 뜯는 모녀 전쟁을 시작한다.

지니TV 오리지널 ‘남남’(극본 민선애 연출 이민우)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 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전혜진, 최수영, 안재욱, 박성훈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27일 ‘남남’ 2차 포스터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은미(전혜진 분)·진희(최수영 분) 모녀의 범상치 않은 호흡이 담긴다. 등을 진 채 각자 앉아있던 두 사람은 결국엔 꼭 붙어 함께 맥주캔을 부딪친다. 서로를 향한 날 선 표정도 마지막에는 환한 미소를 보인다. ‘남이 되고 싶지만, 남이 될 수 없는 우리’라는 글은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은미와 진희의 모녀 전쟁을 담는다. “우리 엄마요? 너무 사랑스럽죠”라는 진희 멘트와 함께 ‘철부지 엄마’ 그 자체인 은미의 다이내믹한 모습이 등장한다. 이어 은미도 “우리 딸? 완전 효녀지”라며 진희를 소개하지만, 그와는 대비되는 진희의 ‘개딸 모멘트’(망나니 같은 딸의 모습)가 연이어 드러나 폭소를 안긴다.

결국 은미는 “지 엄마를 아주 호구로 알아요”라며 진희를 저격하고, 진희는 “노심초사. 사고만 쳐요”라며 은미에게 맞대응한다. 서로를 향해 연신 으르렁거리던 두 사람은 영상 말미 “이제 ‘남’하고 싶어요”라며 각자의 방문을 닫고 들어가 버린다.

‘남남’은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 집’ 후속으로 7월 17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