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신 일본 선택한 이대성, 전통의 명문 시호스즈 미카와 입단

입력 2023-07-05 14: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대성. 스포츠동아DB

해외 진출을 모색해온 이대성(33·193㎝)이 일본프로농구 B리그로 향한다.

이대성의 에이전트사인 아시아 투 글로벌(A2G)은 5일 “이대성이 일본 B리그 1부리그 시호스즈 미카와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쿼터 신분인 이대성은 1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호스즈 미카와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대성의 영입을 알렸다.

당초 호주프로리그 진출을 추진한 이대성은 KBL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개장한 직후 해외 진출을 공식화하며 국내 구단의 영입 제의를 거절한 바 있다. 그의 원 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선수의 뜻을 존중해 해외 진출의 길을 열어주기로 결정했다. 일부 호주 구단과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던 그는 일본 B리그 2개 구단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심사숙고한 끝에 행선지를 일본으로 틀었다.

시호스즈 미카와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와 인접한 가리야를 연고지로 하는 구단이다. 2022~2023시즌에는 B리그 중부지구에서 27승33패로 5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시호스즈 미카와의 전신은 아이싱이다. 아이싱은 일본농구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일왕배 2회 우승, B리그의 전신인 JBL 5회 우승을 차지했다.

시호스즈 미카와는 2023~2024시즌을 준비하면서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워저즈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동한 라이언 리치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는 등 전력 재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대성은 “새로운 무대에서 경험하고 배울 수 있게 돼 기대된다. 시호스즈 미카와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고, 팀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2023시즌을 마친 뒤 꾸준히 개인운동을 하며 새로운 팀을 찾아온 그는 다음달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