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앞장서 매 시즌 캠페인마다 신기술을 적용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카스쿨(CassCool)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최근 서울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 카스쿨 팝업 매장을 열고, 브랜드만의 여름 감성과 트렌드에 기술을 결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카스쿨 팝업 매장에 들어서면 AI(인공지능)가 디자인한 카스 아트 캔부터 맥주 로봇이 따라주는 생맥주까지 마테크를 적용한 상품과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팝업 매장 한쪽 벽면은 각양각색의 AI 아트캔으로 채워져 있다. 패션, 뮤직, 아트라는 콘셉트로 AI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드로잉과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카스 아트캔 작품이다. 12개의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방문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선사한다.
직접 아트캔을 제작할 수 있는 ‘나만의 카스캔 만들기’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터치 패드를 이용해 원하는 문구와 사진 업로드 후 편집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아트캔을 디자인할 수 있다. 한쪽 벽면에 직접 만든 아트캔 이미지를 띄워 놓고 인증샷 촬영도 가능하다.

매장 내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모바일 게임 ‘텐텐’도 즐길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해당 앱에 접속하면 현장 방문객과 함께 참여 가능하다. 여럿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방식의 콘텐츠로 재미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맥주 로봇 ‘비어 박스’가 직접 따라주는 카스 생맥주도 즐길 수 있다. 사람이 아닌 로봇팔이 빈 컵을 들어 자동으로 맥주를 따른다. 고정밀 로봇이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생맥주를 황금비율로 따르기에 언제나 같은 맛과 일정한 거품 비율을 유지하고 정확한 양의 맥주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향후 변화와 혁신을 거듭한 마케팅 및 트렌드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MZ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