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KBS 2TV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메이킹 영상 캡처
지난 10일(월)과 11일(화) 방송된 ‘가슴이 뛴다’(연출 이현석, 이민수 / 극본 김하나, 정승주) 5, 6회에서는 반인뱀파이어 선우혈(옥택연 분)과 인간 주인해(원지안 분), 신도식(박강현 분), 나해원(윤소희 분)이 본격적으로 얽히고설키면서 극적 흥미를 배가시켰다.
우혈은 인해의 피를 사랑에 충만한 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독기 가득한 그녀의 피를 변화시키기엔 쉽지 않았고 도식은 인해에게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제안, 우혈과 인해가 이를 수락하면서 더욱 촘촘해지는 인물들의 서사에 관심이 모아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쉬는 시간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밝게 빛내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시작부터 옥택연(선우혈 역)과 원지안(주인해 역)은 ‘찐’ 케미를 자랑했다. 촬영장 한 가운데서 원지안이 춤을 추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리자 이를 지켜보던 옥택연은 곧장 이 장면을 메이킹 팀에 찍었는지 질문, 그의 심상치 않은 장꾸미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원지안은 현실에서도 캐릭터와 비슷한 면모를 드러내 과몰입을 유발했다. 극 중 우혈이 인해에게 영화 보러가자고 제안하는 장면 속 원지안은 해당 장면 촬영 쉬는 시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혈과 영화를 본다면 뱀파이어물을 봐야죠”라며 단호히 답하는 동시에 “저거 (뱀파이어) 너야”라는 대답까지 덧붙여 현실적인 그녀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뱀파이어 옥택연과 윤병희(이상해 역), 고규필(박동섭 역), 문승유(로즈 역)의 조합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입꼬리가 자동으로 올라가게 했다. 윤병희가 촬영 첫 부분에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민하는 사이 옥택연은 그런 그에게 아이디어를 내어주며 극강 친화력을 발휘했고 그 덕분에 촬영 현장은 유쾌함으로 가득 찼다.
여기에 박강현(신도식 역)은 극 중 인해 몰래 와인 이벤트를 준비하는 촬영 현장에서, 센스 있는 인터뷰로 화면 밖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평소 와인을 잘 먹냐는 질문에 박강현은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 위스키 40도 이하로는 안 마시죠”라고 답해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촬영 도중 원지안에게 매너 다리를 보이는 등 스윗한 면모를 과시하기도.
배우들의 애정과 장난기 가득한 모습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극 중 인해를 사이에 두고 우혈과 도식이 신경전을 펼치는 장면 속 쉬는 시간 원지안은 귀엽게 발음을 굴리며 “줴스민 차래요~”라고 두 남자에게 소개했다. 이에 박강현은 “알라딘에 나오는”이라고 맞받아쳤고, 옥택연 또한 미소를 머금은 채 이를 지켜보고 있어 소품 하나로도 잘 노는 세 사람의 모습이 모두를 웃게 했다.
‘가슴이 뛴다’는 매주 월, 화 밤 9시 4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