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케이(K)팝 콘서트가 현지 대리인의 사기 행각으로 무산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렛츠러브 인도네시아 위올아원 K팝콘서트’의 주최사인 레드엔젤 측은 “현지 대행사를 사칭한 한국계 인도네시아인과 가짜 티켓회사 등이 의도적으로 접근해 공연 수익금을 가로채고, 한국 가족들에게 보이스 피싱으로 더 큰 돈을 뜯어내려고 한 사기 전모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해당 공연은 지난해 11월 10일~12일 자카르타 붕카르노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국 관계자들이 현지에서 이민법 위반으로 구속되는 등 차질을 빚으면서 결국 취소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