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매과이어, 맨유 떠나는 게 최상…주장 박탈은 감독 계획에 없다는 것”

입력 2023-07-20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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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련 없이 떠나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장 직을 3년 6개월 만에 박탈당한 해리 매과이어에게 “맨유를 떠나는 게 최상”이라고 맨유 선배 웨인 루니가 충고했다.

30세의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8번만 선발 출전 기회를 얻는 등 팀 내 입지가 극도로 좁아졌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최근 주장 교체를 결정하고, 이를 매과이어에 통보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당시 수비수 최고액인 8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하지만 올 여름 이적설이 돌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시커(MLS) DC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고 있는 루니는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좋은 것은 아마도 그가 이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교체는 예사로운 일이 아니라는 게 루니의 지적이다.

“그것은 감독이 그를 정말로 믿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낸다. 해리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감독은 해리가 계획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을 드러냈다.”

루니는 이어 “해리는 자신과 잉글랜드 대표팀 경력을 위해 경기에 출전해 최대한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서고 싶어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새 팀을 알아볼 것을 추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직 새 주장을 확정하지 않았다. 루니는 주장 교체 건에 대해 구단이 누군가를 떠나보낼 기회로 여기는 것 같다고 봤다.

루니는 또한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칠 가능성이 높은 스페인 출신 다비드 데 헤아에 대해서도 이번 여름이 팀을 떠날 적기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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