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사진제공|올댓스포츠

김우민. 사진제공|올댓스포츠


한국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5위를 차지했다.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만의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예선과 결선에서 잇달아 개인기록을 단축해 향후 전망을 밝혔다.

김우민은 23일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벌어진 대회 10일째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3초92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사무엘 쇼트(호주)가 3분40초6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아메드 하프나위(튀니지·3분40초70)와 루카스 마르텐스(독일·3분42초20)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김우민에게는 2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이었다.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결선에선 6위(3분45초64)였다. 올해는 예선(3분44초52)에서 개인기록을 수립하며 6위로 결선에 올랐고, 결선에서도 다시 한번 개인기록을 경신하며 대회를 마쳤다.

김우민은 또 아시아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결선에 올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한국수영의 희망’ 황선우(20·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과 함께 남자 계영 800m에서도 호흡을 맞추는 김우민의 자유형 400m 호성적은 희소식이다.

한편 김서영(29·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은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선에서 13위(2분12초91)에 그쳐 한국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4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