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의 최강자, 랜드로버 디펜더130 시승기

입력 2023-08-06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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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디펜더 130은 최대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랜드로버만의 혁신적인 오프로드 기술을 적용해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드림카로 자리잡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랜드로버 디펜더 130은 특유의 각진 디자인에서 오는 압도적인 카리스마, 랜드로버 특유의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 최대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춘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드림카다. 디젤 엔진을 탑재한 D300 X Dynamic HSE 모델을 시승했다.


●강렬한 존재감

올 뉴 디펜더 130은 프론트 범퍼에서 스페어 휠까지의 길이가 5358mm에 이르는 초대형 SUV다. 실물을 마주하면 그 존재감에 단숨에 압도당할 정도의 크기를 지니고 있다.

디펜더 130이 놀라운 지점은 이처럼 거대한 차체를 지녔으면서도 주행 성능은 대형 세단처럼 편안하다는 점이다. 이토록 묵직한 부드러움이라니! 디펜더 130을 경험하고 나면 일반적인 대형 SUV는 상당히 가볍게 느껴진다.

전장이 너무 길어 오프로드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올 뉴 디펜더 130은 긴 전장에도 불구하고 전후방의 오버행을 짧게 설계해 37.5°의 접근각 및 28.5°의 탈출각을 제공한다.

실내 공간도 더 없이 여유롭다. 3열 좌석을 지닌 7,8인승 대형 SUV들은 많이 있지만 디펜더만큼 3열 공간이 여유로운 차는 드물다.

올 뉴 디펜더 130은 올 뉴 디펜더 110 모델 대비 리어 오버행을 약 340㎜ 확장해 실제로 성인 3명이 앉아 여행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3열 시트의 무릎 공간은 804㎜다.

적재 공간도 여유롭다. 3열 시트가 펼쳐진 상태에서도 389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고, 2·3열을 모두 접으면 2291L로 확장된다. 차박은 물론 낚시, 캠핑, 서핑 등 어떤 용도로 활용해도 넉넉한 공간이다.

올 뉴 디펜더 130 인테리어. 사진제공|랜드로버 코리아



●압도적 오프로드 능력

올 뉴 디펜더 130은 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바탕으로 최대 25000Nm/°의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3000kg에 달하는 견인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강인인 차체를 지녔으면서도 놀랍도록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한 비결은 전 모델에 적용되는 4코너 에어 서스펜션과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에 따른 차체의 반응을 예측해 롤링과 피칭을 제어해주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에 있다. 초당 500회 노면을 모니터링하고 서스펜션을 조정해 노면 상황에 관계없는 완벽한 승차감을 만들어낸다. 또한 극한 험지의 오프로드 상황에서는 차체를 최대 145mm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최대900mm에 달하는 압도적인 도강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기능들도 충실히 갖췄다. ▲지형 및 노면 상태에 따라 주행 조건을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빙판이나 모래 등 까다로운 주행 조건에서도 최적의 트랙션과 험로 탈출 성능을 발휘하는 액티브 리어 락킹 디퍼런셜 등 최신 오프로드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시승 모델인 인제니움 3.0리터 I6 디젤 엔진을 탑재한 D300 X Dynamic HSE 모델은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66.3kg.m의 성능을 갖췄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7.5초가 걸린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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