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KBS 2TV 예능프로그램 <세컨 하우스2> 방송 캡처
10일 ‘세컨 하우스2’ 11회에서는 주조형제, 수라부부가 특별한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소소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상욱과 조재윤이 추억의 게임을 소환, 짜릿한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종이딱지를 들고 온 조재윤, 그리고 주상욱은 딱밤을 걸고 딱지 뒤집기 게임을 펼쳤다. 심기일전한 조재윤은 딱지를 한 번에 뒤집자 환호했고, 주상욱도 단번에 성공시키며 엎치락뒤치락 했다. 서로의 딱지를 누르는 등 승부욕을 드러낸 결과 첫 번째 게임에서는 주상욱의 승리로 끝이 났다. 조재윤은 계속해서 열의를 불태웠지만 3연속 게임에서 지는 처참한 결과를 떠안았다.
치열한 승부 끝에 밖으로 나간 두 사람은 오래된 슈퍼를 발견, 그곳에서 추억의 달고나 게임을 이어갔다. 자신감을 한껏 드러낸 두 사람이었지만 거듭된 실패로 게임은 시작조차 못하고 그렇게 딱밤 대전은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주조형제는 이어 품앗이를 하기 위해 호박밭으로 갔다. 호박밭에 일손을 보태기 위해 나선 주조형제는 그곳에서 셰프 강레오와 그의 딸, 조카를 만났다. 금세 일을 배운 두 사람은 힘을 보탰고, 강레오 부녀와의 호흡도 척척 들어맞으며 만능 일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창 일에 열을 올리던 조재윤이 강레오와 폭풍 수다를 떨자, 주상욱의 눈총을 받는 등 티격태격 케미를 자아내기도. 주상욱과 조재윤은 시골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최수종과 하희라도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 세컨 하우스를 짓고 살고 있다는 진안의 전설, 무림고수를 만난 것. 폐 방앗간이었던 공간을 탈바꿈 시켰다는 무림고수의 집에 들어선 수라부부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무기 창고를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평소 촛불 끄기 연습을 한다는 무림고수는 수라부부에게 목검으로 촛불 끄기 대결을 제안했다. 일부러 양쪽에 있는 초만 껐다는 무림고수를 따라 최수종도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초를 부러뜨리는 웃픈 결과만 남겼다. 반전으로 하희라가 모든 촛불을 끄면서 두 남자를 기겁하게 만들기도.
무림고수와 연잎 한상 만찬까지 훈훈한 만남을 마무리하고 수라하우스로 돌아온 최수종은 오는 11월 첫 방송을 앞둔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 대본 연습을 하며 사극킹의 면모를 뽐냈다. 극 중 강감찬 역할을 맡았다는 그는 캐릭터에 한껏 몰입, 하희라와 사극 톤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쿵짝 케미를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하희라는 최수종을 위해 인삼을 넣어 만든 콩국수로 야식 타임을 선사했다. 콩국수를 먹던 중 하희라는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다는 것을 “부담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고, 샐러드를 맛보며 상큼하고 달달하다는 뜻의 “상달스럽다”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수라부부는 먹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하희라는 최수종을 위한 세족식 이벤트도 준비했다. 그녀는 어딘가 불편한 자세로 최수종의 발을 닦으려 했고, 자세를 잡기 위해 자꾸만 기다려달라며 분주하게 돌아다녔다. 우여곡절 끝에 세족식을 마쳤지만, 하희라는 최수종이 자신의 발을 닦아주자 “물만 잘 버려주고 치워줘”라며 결국 뒤처리는 최수종이 하게 되는 일이 발생,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다채로운 웃음이 넘쳐났던 수라부부의 하루는 안방극장에 유쾌함을 선사했다.
‘세컨 하우스2’는 다음 주 시즌2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