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구에 3-1 승리…무고사, 417일만의 K리그1 복귀골 [현장 리뷰]

입력 2023-08-13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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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고사(왼쪽)가 13일 대구와 홈경기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조성환 감독(오른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8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했던 그는 지난해 여름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했다가 1년 만에 돌아와 이날 복귀골을 신고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무고사(왼쪽)가 13일 대구와 홈경기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조성환 감독(오른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8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했던 그는 지난해 여름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했다가 1년 만에 돌아와 이날 복귀골을 신고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주포 무고사가 417일 만에 국내무대 복귀골을 신고했다. 인천도 대구FC를 꺾고 스플릿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의 신호탄을 쐈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승점 36(9승9무8패)의 인천은 7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9위(승점 34·8승10무8패)로 내려앉았다.

인천으로선 이날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했다. 휴식기 직후였던 6일 전북 현대전에서 0-2로 져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퇴영식인 K팝 콘서트의 여파로 9일 전북과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도 연기돼 팀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6일 전북전에서 K리그 복귀전을 치른 무고사를 향한 기대가 컸던 이유다. 이날 경기 전까지도 인천 구단 역대 최다득점자(130경기·68골·10어시스트)였던 그는 지난달 비셀 고베(일본)를 떠나 1년 만에 인천으로 복귀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잼버리 대원 100여 명 중 대다수가 무고사의 모국인 몬테네그로 출신이라 응원도 더욱 뜨거웠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무고사가 국내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다. 그를 보러 잼버리 응원단도 온 만큼 경기장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축구 외적인 이슈가 있었지만 순리대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인천 제르소.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제르소.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무고사는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인천이 넣은 3골 중 2골에 관여했다. 전반 22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르소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대구 골문을 흔들었다. 지난해 6월 22일 강원FC전(4-1 승) 해트트릭 이후 국내무대 첫 골이었다. 전반 31분 이명주의 코너킥을 문지환이 헤더 골로 연결해 인천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 종료 직전에는 무고사의 스루패스를 받아 제르소가 3번째 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전반 최다득점을 기록한 인천은 후반에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하프타임에 문지환을 빼고 음포쿠를 넣었고, 후반 23분에는 무고사와 제르소 대신 천성훈과 김보섭을 투입했다. 인천은 38분 세징야에게 페널티킥(PK) 골을 내줬지만, 홈 관중 9349명 앞에서 무난하게 승리를 낚았다.

인천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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