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현정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내일 공개 넷플릭스 ‘마스크걸’ 주연 고현정
살인혐의로 감옥 갇힌 40대 모미
아무렇게나 잘린 머리에 무표정
난생 처음 해보는 얼굴 연기 설레
이한별·나나와는 한몸처럼 호흡
배우 고현정(52). 1989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되며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34년간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를 펼쳤다. 사극 속 극악무도한 악역(선덕여왕),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대물), 엄마에게 한없이 투정 부리는 딸(디어 마이 프렌즈)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살인혐의로 감옥 갇힌 40대 모미
아무렇게나 잘린 머리에 무표정
난생 처음 해보는 얼굴 연기 설레
이한별·나나와는 한몸처럼 호흡
그런 고현정도 “이렇게나 파격적인 작품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르게 만든 드라마가 있다. 1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마스크걸’이다. 마스크를 쓴 채 춤추는 인터넷방송 BJ 김모미의 삶을 다룬 소재뿐 아니라 한 인물을 3명이서 나눠 연기하는 ‘3인 1역’도 방송가에서 보기 드문 파격이다. 그는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에 없던 시도를 선보이려니 떨리는 만큼 설렌다”며 눈을 반짝였다.
●“3인 1역, 나의 새 도전”
드라마는 가수의 꿈을 가슴에 묻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되는 김모미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인 이한별과 나나가 각각 인터넷방송 BJ 시절과 성형 이후 쇼걸 ‘아름’으로 살아가는 김모미를 연기한다. 고현정은 살인 혐의로 감옥에 갇힌 40대의 김모미를 맡았다.
“나의 10대부터 40대까지를 생각하면 저마다 달랐어요. 그걸 떠올리니 하나의 캐릭터를 한 사람이 맡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깨지더라고요. 30년 넘게 써온 근육들을 최대한 잠재우고, 난생처음 써보는 표정과 얼굴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했어요.”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은 이한별이나 나나와 달리, 그는 촬영 내내 갈색의 죄수복을 입고 “죄수번호 1047번”으로 불렸다. 아무렇게나 잘린 쇼트커트 헤어스타일과 다크서클이 짙게 내린 무표정을 ‘기본값’으로 했다.
“교도소에서 나름의 방법을 찾아서 살아남아 가는 중에 편지 한 통을 받고 발버둥치게 되는 인물이에요. 죄수번호로 불리는 게 왜 이렇게 익숙하지 싶었는데, 미스코리아 때도 참가번호 34번으로 불렸던 경험이 있네요. 그래서 편했나 봐요. 하하하!”
●“이한별·나나는 나와 한 몸!”
후배인 이한별, 나나는 지난해 2월 첫 촬영을 시작할 때부터 “남 같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최고참인 자신이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에 후배들과 이야기도 자주 나눴다.
“저희끼리는 서로를 ‘모미A’, ‘모미B’, ‘모미C’로 불렀어요. 저는 ‘모미C’였습니다. 이번 드라마가 데뷔작인 한별 씨를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신기했어요. 저도 모르게 ‘네가 모미A구나, 난 C야!’라며 꼭 안아줬죠. 나나한테도 ‘그러니까 네가 모미B인거지?’라며 재차 물어봤어요. 그렇게 알파벳을 내뱉고 나니까 다들 나와 한 몸같이 느껴졌어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네이버웹툰으로 연재된 매미·희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받아왔다. 고현정은 “그래서 사실 실망하는 분들이 계실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마스크를 쓰는 순간이 와요. 그때의 혼란과 공포, 이를 벗어던지는 용기를 말하는 작품이에요. 드라마를 끝까지 보시면 그 메시지가 가슴에 와 닿을 겁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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