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은 트럼프 카드를 활용하는 카드 게임으로 개인 카드 2장과 다 함께 공유하는 공통 카드 5장 등 총 7장의 카드 중에서 가장 높은 5장의 카드 조합으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 이 때 공유 카드는 3장(Flop, 플랍), 1장(Turn, 턴), 1장(River, 리버) 순으로 나눠서 공개가 되고 그 사이사이에 보유한 칩을 배팅하는 심리전이 이 게임의 흥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홀덤이 새로운 놀이 문화로 각광받으면서 전국적으로 홀덤펍이 급증함에 따라 이와 동시에 홀덤펍 내 불법행위도 함께 증가하면서 올 7월 20일에는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오균)가 정부 합동 ‘홀덤펍 불법대응 TF’ 첫 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렇듯 홀덤은 이미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법제도의 미비에 따른 합법과 불법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서 이를 악용하는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사행성과 중독성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마인드 스포츠로서 2028 LA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언급될 만큼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홀덤이 대중적 인기를 얻어가면서 점점 이슈화됨에 따라 그와 관련된 다양한 단체들이 생겨나 대부분 건전한 홀덤스포츠 문화 정착과 법제도화 및 인식 개선을 내세우고 있지만, PHA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홀덤 종목의 프로리그를 직접 출범시켜 스포츠화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협회가 정식 출범 전이지만 PHA 설립 추진위원회에서는 이미 홀덤 프로 팀 리그 및 개인리그 주최를 위해 유력 온라인 홀덤게임 제공사와 타이틀 스폰서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창립총회 개최일(9월 8일)에 맞춰 8일부터 10일까지 ‘PHA 창립 기념 프로 홀덤 대회’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총회 및 대회는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STN 홀덤 아레나 전용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회 참가 접수는 8월 17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만19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GPI(GLOBAL POKER INDEX) 등재이력이 있거나 제휴 대회사(WPC, World Poker Championship) 시드권 보유자는 우대 선발한다. 신청자 중 126명을 선발해 3일간 3라운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라운드별 컷 오프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1라운드는 126명, 2라운드는 108명, 3라운드는 90명이 우승을 놓고 열띤 승부를 겨룬다.
매 라운드 1위와 3라운드 종료 후 매 라운드 획득한 승점을 합산해 1~19위까지 우승 상금이 지급된다. 추가 혜택으로 최종 순위 1~19위는 PHA 홀덤 프로 팀 리그 드래프트 및 개인리그 참가권, 20~38위는 PHA 홀덤 프로 개인리그 예선전 참가권이 주어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