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5년 연속 참가…김주형 김시우까지 한국 첫 3명 진출

입력 2023-08-21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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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김주형, 김시우(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등 3명이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에 3명이나 동반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CC(파70)에서 열린 2022~2023 PGA 투어 페덱스컵 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268억2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7위를 랭크됐다. 페덱스컵 랭킹을 28위에서 17위로 끌어올리고 상위 30명만 참가하는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신인이던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이는 한국 선수 최다 연속 출전이다.

15~18번 홀 4연속 버디로 마지막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합계 7언더파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보다 순위가 무려 20계단이나 상승한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이 18위에서 16위로 올라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

페덱스컵 순위 17위였던 김시우는 1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공동 31위에 그쳤지만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첫 출전이던 2016년 이후 7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아쉬운 건 안병훈이었다. 페덱스컵 순위 38위로 출발해 반등을 노렸던 안병훈은 4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합계 5오버파 43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랭킹이 오히려 44위로 뒷걸음질을 쳐 첫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됐다.

마지막 날 버디 10개,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를 몰아친 호블란은 합계 17언더파로 첫 PO 챔피언 영광을 안으며 시즌 2승, 투어 통산 5승에 입맞춤했다. 우승상금 은 360만 달러(48억2000만 원).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였던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상 15언더파)이 호블란에 이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피츠패트릭은 지난주 페덱스컵 랭킹 40위에서 10위로 점프하며 BMW 챔피언십을 통해 유일하게 30위 밖에서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반면 크리스 커크(미국)는 지난주 29위에서 32위로 떨어져 뼈아픈 결과를 얻었다. 합계 12언더파를 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위, 브라이언 하먼과 맥스 호마(이상 미국)가 11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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