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가 미국 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셰플러의 상금이 크게 는 것은 올 시즌 대회 상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다 셰플러의 기복 없는 경기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욘 람 1652만·호블란 1411만 달러 뒤이어
상금 규모 상향 + 기복 없는 경기력 뒷받침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초로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을 기록했다. 상금 규모 상향 + 기복 없는 경기력 뒷받침
셰플러는 21일(한국시간) 폐막한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해 상금 176만 달러를 획득, 올 시즌 누적 상금 2101만4342달러(약 281억 원)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단일 시즌 상금 ‘2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셰플러가 처음이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상금 1404만6910 달러로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금액을 700만 달러 가까이 끌어올리며 1위를 지켰다.
셰플러의 상금이 지난 시즌보다 크게 상승한 것은 올 시즌 대회 상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다 셰플러의 기복 없는 경기력 덕분이다.
PGA 투어는 지난해 등장한 LIV 골프에 대항하고자 상금을 대폭 올렸다. 이번 시즌 총상금 2000만 달러 이상의 대회만 12개에 달했다.
특히 셰플러는 이번 시즌 2월 피닉스오픈과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두 차례 우승을 모두 총상금 2000만 달러 이상의 대회에서 달성했다. 또 이번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16차례나 톱10에 들면서 상금을 끌어 모았다.
셰플러에 이어 욘 람(스페인·1652만2608달러),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1411만2235달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392만1008달러), 윈덤 클라크(미국·1075만7490 달러) 순 이었다.
한국 선수 중엔 임성재가 19위(648만7421달러)로 가장 높았고, 김주형이 22위(626만2918달러), 김시우가 30위(538만62달러)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