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여름 극장에 걸린 한국영화 ‘빅4’가 기대 이하의 흥행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제공|NEW·CJ ENM·쇼박스·롯데엔터테인먼트
연중 최대 성수기에도 얼어붙은 여름 극장가
손익분기점 넘긴 영화 ‘밀수’뿐
‘더 문’ ‘비공식작전’ 흥행 참패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펜하이머’ 암초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 극장가에는 냉기가 돌고 있다. 막대한 제작비와 스타배우들이 투입된 한국영화 ‘빅4’ 간판을 내걸었지만 기대 이하의 흥행 성적을 받으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더 문’과 ‘비공식작전’은 흥행에 실패했고, 순항 중인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기대했던 ‘대박’에는 다가서지 못했다.손익분기점 넘긴 영화 ‘밀수’뿐
‘더 문’ ‘비공식작전’ 흥행 참패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펜하이머’ 암초
●2022년 여름에도 못 미쳤다
4편 중 22일까지 유일하게 손익분기점(400만 명)을 넘긴 영화는 지난달 26일 개봉해 상영 28일째인 ‘밀수’가 밖에 없다. 23일까지 누적관객 482만 명을 모아 175억 원의 제작비를 거둬들이게 됐다. 다만 지난해 여름 대작 ‘빅4’ 가운데 가장 흥행한 ‘한산: 용의 출현’(한산)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총 누적관객 726만 명을 기록한 ‘한산’은 ‘밀수’와 동시기에 670만 관객을 넘게 모았다.
9일 마지막 주자로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호평과 함께 290만 명을 모으며 순항하고 있지만 15일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오펜하이머’에 밀리면서 ‘밀수’를 넘어서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그려진다.
2일 함께 개봉한 제작비 200억 원 이상의 ‘비공식작전’과 ‘더 문’은 각각 105만 명과 50만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두 영화 모두 지난해 여름 개봉한 4편 중 가장 흥행에 실패한 ‘외계+인’ 1부(153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특히 ‘더 문’은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런닝맨: 리벤져스’에게도 밀려 박스오피스 10위권 밖으로 ‘차트 아웃’됐다.
●“한국영화 다양성 축소 우려”
‘빅4’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 여름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자 영화관계자들은 당혹스러운 반응이다. 특히 4편의 영화가 현재까지 ‘범죄도시3’의 누적관객수도 모으지 못하자 “‘범죄도시’ 시리즈가 아닌 한국영화는 더 이상 극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거 아니냐”는 위기감까지 고조되고 있다.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1068만 관객을 모았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올해처럼 평균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쏟아진 여름이 드물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한국 관객들의 선호도가 ‘범죄도시’ 시리즈 같은 액션 코믹물로 지나치게 기울었고 이러 영화들이 관객의 취향을 맞추지 못한 걸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점점 한쪽으로만 편중되어가는 관객의 취향으로 인해 영화계 다양성이 축소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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