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대장’ 피 흐르는 크라운프라이드 뜬다

입력 2023-08-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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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초청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외 출전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일본 크라운프라이드의 레이스 모습. 사진출처 l 두바이레이싱클럽

국제초청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외 출전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일본 크라운프라이드의 레이스 모습. 사진출처 l 두바이레이싱클럽

국제초청경주 ‘코리아컵·코리아 스프린트’ 해외 출전마 보니

‘코리아컵’ 경주 강력한 우승 후보
日중앙경마 다승1위 기수와 호흡
‘스프린트’ 日 2두·홍콩 1두 출전
데뷔후 줄곧 ‘톱5’ 리메이크 주목
국제초청경주 ‘코리아컵(IG3’, 1800m)과 ‘코리아 스프린트(IG3, 1200m)’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두 경주의 총 상금은 지난해보다 10억 원 높아진 30억 원 규모다. 경주별로 해외에서 각 3두씩, 총 6두가 출전한다. 올해 세계 경마계의 주요 경주를 모두 휩쓴 경마 강국 일본에서 4마리가, 세계 정상급 단거리 및 중거리 경주마를 보유한 홍콩에서 2마리가 출전한다. 대회별 해외 출전마를 정리했다.


●코리아컵


▲크라운프라이드(일본, 국제레이팅 116, 4세, 11전 3승, 2위 4회)

할아버지는 90년대 말 ‘일본총대장’이라 불린 스페셜위크, 외할아버지는 2010, 2011년 일본 씨수말 랭킹 1위 킹카메하메하다. 지난해 3월 두바이에서 열린 ‘UAE더비’서 우승하고 5월 미국으로 건너가 켄터키더비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사우디컵과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해 모두 5위를 기록했다. 1분51초3가 1800m 최고기록이다. 일본 중앙경마 다승 1위(101승)인 유가 카와다 기수와 함께 출전한다.


▲글로리아먼디(일본, 국제레이팅 115, 5세, 17전 7승, 2위 3회, 3위 1회)

장미 품종에서 이름을 딴 글로리아먼디의 부마는 크라운프라이드의 외할아버지인 킹카메하메하다. 3세부터 더트 주로로 전향해 4연승을 기록했다. 올해에만 두 번의 대상경주를 우승했다. 일본 경마팬들은 크라운프라이드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하지만 1800m 최고기록은 1분50초6으로 오히려 앞선다.


▲아파치패스(홍콩, 국제레이팅 95, 7세, 31전 4승, 2위 5회, 3위 4회)


2∼3세 때 서호주 지역에서 7전 1승, 2위 1회, 3위 2회를 기록하고 홍콩으로 수출됐다. 홍콩에서는 잔디주로와, 올웨더트랙(인조주로) 경주에 각각 12번씩 출전해 올웨더에서 3승과 4번의 2위를 기록 중이다. 담당 피에르 응 조교사는 2022년에 데뷔해 22/23 시즌 511전 41승으로 홍콩 조교사 랭킹 10위에 올라있다.


●코리아 스프린트



▲바스라트레온(일본, 국제레이팅 117, 5세, 21전 5승, 3위 4회)


부마는 2013년 일본더비 우승마 키즈나, 할아버지는 2005년 일본 삼관마 딥임팩트다. 데뷔 후 출전한 11번의 경주에서 3승을 기록했다. 3세 11월부터 잔디와 더트를 번갈아 출전하고 있다. 4세부터 해외 원정에 나서 고돌핀 마일(UAE), 1351 터프 스프린트(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승했다. 1200m 경험은 없다.


▲듀크와이(홍콩, 국제레이팅 111, 8세, 45전 5승, 3위 4회)

할아버지가 2002년 두바이월드컵 우승마 스트릿크라이다. 코리아컵의 아파치패스와 같은 피에르 응 조교사 마방이다. 데뷔 후 45번의 경주를 모두 1400m 이하에 출전한 전형적인 스프린터이다. 우승한 9번의 경주에서 선행, 선입, 추입을 자유자재로 보여줬다. 45번의 경주 중 35번을 5위 이내에 입상했으나 대상경주 우승경험은 없다.


▲리메이크(일본, 국제레이팅 111, 4세, 13전 6승, 2위 2회, 3위 2회)


부마는 미국산 라니, 할아버지는 교배료 30만 달러를 자랑하던 태핏, 외할아버지는 킹카메하메하다. 데뷔 이후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한 번 밖에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다. 3세 6월부터 대상경주에 도전하여 두 번 우승했다. 직전 경주인 클러스터 컵에서 1200m 1분08초6으로 우승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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