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남자’ 조인성…‘제2 전성기’ 왔다

입력 2023-08-2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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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유난히 조인성이 빛나고 있다. 영화 ‘밀수’와 디즈니+ 드라마 ‘무빙’에서 각각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NEW

영화 ‘밀수’ 500만 눈앞·디즈니+ ‘무빙’ 히트행진

‘밀수’선 전국구 밀수왕 권상사 열연
수려한 외모에 다대일 액션도 신선
‘무빙’, 美 OTT 한국콘텐츠 인기 톱
한효주와 펼치는 로맨스도 화제만발
매력적인 캐릭터…새로운 팬층 생겨
배우 조인성이 침체된 극장가와 안방극장을 휩쓸며 흥행 파워를 제대로 과시했다. 주연한 영화 ‘밀수’와 디즈니+ ‘무빙’을 히트작으로 올려놓으며 톱스타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특히 두 작품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새로운 팬층까지 끌어모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는 분위기다.


●‘밀수’ 분량 뛰어넘은 존재감

조인성은 2021년 개봉한 ‘모가디슈’에 이어 지난달 26일 선보인 ‘밀수’를 통해 연달아 류승완 감독 작품에 참여했다. “영화적 동지”와 같은 사이가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추다 보니 27일까지 496만 관객(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해 5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또 올여름 극장가를 노린 한국영화 ‘빅4’ 가운데 유일하게 손익분기점(400만 명)을 넘겼으며 상영 한 달째인 현재까지 여전히 박스오피스 5위권을 지키고 있다.

밀수 범죄에 휘말리는 해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서 조인성은 전국구 밀수왕 권상사 역을 맡고 많지 않은 분량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등장부터 화려한 패션과 수려한 외모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가 하면 호텔 방에서 ‘18대 1’로 펼치는 ‘폼나는’ 액션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김혜수와의 묘한 로맨스까지 더해져 ‘전국구의 품위’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조인성 필모그래피 중 가장 멋진 모습이 담긴 작품”이라는 평까지 나왔다.

류 감독은 “잘생긴 조인성을 ‘모가디슈’에서 너무 망가뜨려서 마음의 빚이 있었기에 한 컷 한 컷 심혈을 기울여 찍었다. 조인성의 미모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어서 모든 스태프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무빙’에서 초능력자 김두식을 연기하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은 드라마의 한 장면. 사진제공|·디즈니+



●‘무빙’ 한효주와 로맨스, 제대로 터졌다

9일부터 공개되고 있는 ‘무빙’으로도 흥행의 단맛을 보고 있다. ‘무빙’은 디즈니+와 동시에 공개 중인 미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훌루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고 시청 시간을 기록한 드라마로 등극했다.

드라마는 초능력을 숨긴 채 살고 있는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거대한 위험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비행 능력을 가진 안기부 블랙 요원 역을 맡은 그와 초인적인 오감 능력을 가진 요원 한효주와 펼치는 로맨스가 팬들의 반응을 얻고 있다. 디즈니+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두 사람의 로맨스 하이라이트 장면은 10일 만에 조회수 20만 건을 넘었다.

현재 차태현과 함께 촬영 중인 tvN 예능 ‘어쩌다 사장3’도 벌써부터 화제다. 이전 시즌보다 스케일을 넓혀 미국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모습을 담는다. 한효주는 물론 박경림(논스톱), 김아중(더 킹)등 그와 작품에서 연인이나 부부로 호흡했던 배우들이 잇달아 게스트 출연을 확정해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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