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후 국내 OTA 최초로 해외 고객 거래액 발생
국내 토종 OTA(온라인 여행사) 트립비토즈(대표 정지하)가 해외 결제가 가능한 글로벌 사이트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트립비토즈는 전 세계 87만개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 글로벌 사이트 오픈을 통해 해외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트 오픈 이후 한 달여 동안 3만 달러 수준의 해외 거래액이 발생했는데 해외 자유여행객 대상 국내 OTA 중 첫 사례다. 지금까지 해외고객이 한국 여행을 할 때 이용하는 플랫폼은 외국계 OTA가 대부분이었다.
트립비토즈는 커뮤니티와 커머스 기능을 융합한 플랫폼으로 Web3 여행 생태계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텍스트보다 비디오, 1분 내외의 숏폼 영상에 익숙한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주목해 사용자가 직접 올리는 숏폼 영상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2022년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챌린지, 랭킹 등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서비스를 마련했으며, 게임 요소-사용자 참여-참여에 따른 재미와 보상(트립캐시) 지급이라는 선순환 여행 생태계를 형성했다.
트립비토즈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약 550억 원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1574% 증가했다. 랭킹 등의 사용자 참여형 기능을 도입한 트립비토즈의 생태계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상반기 기준 가입자 수는 2010% 증가하였다. 또한,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3368% 상승하였고, 사용자들이 올리는 동영상 수도 약 22배 증가했다.
정지하 트립토비즈 대표는 “외국 여행객의 숙소 예약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여 전 세계 여행자들이 애용하는 글로벌 여행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