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고려대 총장(오른쪽)과 게리 S. 메이 미국 UC 데이비스 총장. 사진제공|고려대
美 UC 데이비스와 학생파견 협정
등록금부터 체류비까지 전액 지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 전원에게 SK하이닉스의 지원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중 하나인 UC 데이비스에서 수학할 기회가 주어진다.등록금부터 체류비까지 전액 지원
고려대, SK하이닉스, UC 데이비스는 최근 비대면으로 학생파견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인재를 육성하고자 2021년 3월 고려대와 SK하이닉스가 협력해 신설한 반도체 계약학과다.
이번 협약체결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2학년이 되면 학생 전원이 미국 UC 데이비스에 파견돼 1쿼터 동안 수학할 기회를 갖는다. 또 향후 학생 교류 뿐 아니라 반도체 연구 분야에서도 UC 데이비스와 국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견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및 체류비 전액이 지원되며, 학생들은 전공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또 반도체공학과 학생 전원은 대학 기숙사가 아닌 데이비스 지역 홈스테이에 거주하며 미국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공학과가 첨단기술의 중심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해나갈 예정이며 이번 협약 체결로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창의적 인재들이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핵심 인력으로 성장해 나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로서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상규 SK하이닉스 부사장(기업문화 담당)은 “이번 협력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며 “우리의 미래 구성원들이 UC 데이비스에서의 값진 경험을 통해 향후 글로벌 반도체 전문가로서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