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암병원, CAR-T 항암치료센터 개소

입력 2023-09-06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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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4일 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

CAR-T 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T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로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 변화를 한 뒤 다시 환자의 몸속에 넣는 치료법이다. CAR-T 항암세포치료는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GMP 시설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국내서는 소수의 병원에서만 치료법 적용이 가능하다.

고려대안암병원은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설에 대한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6번째로 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혈액내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학제간 협력을 통해 치료를 시작한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CAR-T 항암치료센터 개소를 통해 안암병원이 최첨단 의료바이오를 구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의학의 발전과 환자 중심의 치료,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료원은 조혈모세포이식 등 세포치료와 관련한 연구 및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 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시술기관으로 인정받은 유일한 의료기관이다.

안암병원은 CAR-T 치료제 등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추진 중에 있으며, 혈액내과 김병수 교수가 CAR-T 개발에 관련한 연구 과제를 수주하는 등 최첨단 세포치료와 관련한 산학연병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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