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랜스 린 배터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적 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3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는 랜스 린(36, 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4회까지 1-0으로 앞섰으나, 5회 무려 9점을 내주는 참사를 겪었다. 결국 LA 다저스는 5회 9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4-11로 패했다.
LA 다저스는 4회 제이슨 헤이워드의 1점포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나갔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린은 4회까지 무실점. LA 다저스의 승리가 보이는 듯했다.
랜스 린에게 홈런을 때린 재즈 치좀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순식간에 5실점. 또 린은 2사 후 헤수스 산체스에게 1점포를 맞았고, 내야안타 2개를 내줘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때까지 1-6.
급히 마운드에 오른 빅터 곤잘레스는 이 위기를 수습하지 못했다. 조이 웬들과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줬고, 경기는 1-9가 됐다.
이후 LA 다저스는 7회 2루타 3방을 얻어맞아 2점을 더 내줬고, 경기는 1-11이 됐다. 이후 LA 다저스는 마지막 9회 3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4-11로 패했다.
린은 4회까지 무실점 역투했으나, 5회 거짓말과도 같이 무너졌다. 4 2/3이닝 7피안타 8실점. 홈런을 3방이나 맞았다. 탈삼진은 고작 1개.
랜스 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린의 LA 다저스 이적 후 평균자책점은 4.95까지 상승했다. 물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기록한 6.47보다는 낮으나, 첫 4경기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
반면 오프너를 기용한 마이애미는 5회에만 홈런 3방을 때리는 등, 대거 8안타-2볼넷으로 9득점한 끝에 대승을 거뒀다.
LA 다저스는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 따라서 이날 경기의 패배가 지구 우승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최근 선발투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린의 부진은 큰 고심거리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