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전여빈, 추석을 부탁해

입력 2023-09-1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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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여빈이 8일 넷플릭스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에 이어 27일 영화 ‘거미집’을 연달아 내놓는다.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너의 시간 속으로’ ‘거미집’ 연휴 공략
배우 전여빈이 올가을 기대작으로 안방과 스크린을 동시 공략한다. 글로벌한 관심을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에 이어 극장가 대목인 추석 연휴를 겨냥한 ‘거미집’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전여빈은 8일 공개한 ‘너의 시간 속으로’로 이틀 만에 전 세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넷플릭스 월드와이드 TV쇼 부문 8위에 진입했다. 아시아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만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작품이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한 첫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의 아쉬움을 달랠 전망이다.

극중 그는 1년 전 세상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중 우연히 카세트테이프를 재생했다가 1998년의 과거로 이동해 남자친구와 똑 닮은 10대 소년을 만나게 되는 주인공 준희를 연기했다. 원작과의 비교 등으로 드라마를 향한 호불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아련하고 애틋한 멜로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린 전여빈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영화·드라마 데이터베이스 IMDb 이용자들은 “이번 리메이크의 가장 좋은 점은 압도적인 여주인공 전여빈이다. 그녀의 연기를 볼 때마다 감탄했다”, “전여빈의 캐릭터와 연기가 정말 성공적이었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27일에는 2020년 ‘해치지않아’ 이후 3년 만에 주연한 영화 ‘거미집’을 내놓는다. ‘밀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악조건 속에서도 걸작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감독(송강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한국 최고 영화사의 후계자이자 송강호가 만드는 영화의 재정을 담당하는 스태프 역을 맡았다. 송강호에게 무조건 지지를 보내며 재촬영을 강행하는 인물로 극중 긴장과 웃음을 오가며 이야기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김지운 감독은 “틀을 가지고 있지 않은 배우”라며 “작품에 임하는 진실한 마음을 느끼게 하는 ‘신뢰가 가는 연기’를 보여 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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