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거미집’=‘중꺾마’ 이야기 하는 영화”

입력 2023-09-14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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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김지운 감독이 영화의 매력에 대해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거미집’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김지운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거미집’이 관객들에게 어떤 영화로 다가갈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에 대해서 스토리를 짜고, 주제를 강조하고 만들어지는 과정 중에 바뀔 때가 있다. 지금 다 만들고 나서는 가장 또렷하게 남는 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인생의 모순과 불합리한 세계에서, 수없이 살아가면서 난관과 역경에 부딪히는데 어떻게 꿈을 실현하는지 이야기를 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꿈을 이룬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이 주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외국 영화들, 특히 미국 영화의 앙상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앙상블 코미디가 재밌는 장르라는 것을 이번 ‘거미집’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그 앙상블 코미디가 어떤 재미를 갖고 있는지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티켓으로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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