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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은 그 어느 대회보다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4개 팀으로 이뤄진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6강부터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준결승까지는 홈앤드 어웨이 방식이라 2번의 기회가 있지만 결승전은 단판 승부다.
실력은 당연하고 운도 조금 따라 줘야 빅 이어(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미국 CBS스포츠가 UCL개막에 맞춰 축구 전문가 5명의 의견을 취합해 조별리그 통과 팀과 최종 우승 팀을 예측했다.
먼저 그룹 A에서는 만장일치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이 1위,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B조는 4명의 전문가가 잉글랜드의 아스널을 1위로 지목했다. 1명은 예측을 포기했다. 2위는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이 4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어 가장 많았다. 1명은 프랑스의 랭스를 2위로 꼽았다.
C조는 1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2위 나폴리(이탈리아)에 5명의 의견이 일치했다.
D조는 ‘죽음의 조’라는 평가답게 예측이 엇갈렸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1위로 꼽은 전문가가 3명, 벤피카(포르투갈)를 선택한 전문가가 2명이었다.
2위 예측은 더욱 혼잡했다. 인터 밀란과 벤피카가 각각 2명,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가 1명의 지지를 얻었다.
E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1위에 오를 것이라는 데 5명이 동의했다. 2위는 3명이 네덜란드 클럽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을 골랐다. 나머지 2명은 각각 라치오(이탈리아)와 셀틱(스코틀랜드)에 표를 줬다.
F조에선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 1위, 이탈리아의 명가 AC 밀란이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5명이 공통으로 전망했다.
G조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1위, RB 라이프치히(독일) 2위에 모두가 동의 했다.
마지막 H조는 1위 바르셀로나(스페인), 2위 포르투(포르투갈)로 5명의 의견이 모였다.
대망의 우승팀은 맨시티를 꼽은 전문가가 4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나머지 1명은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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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2연패를 꼽은 제임스 벤지는 “여전히 유럽 최고의 팀으로 엘리트 수준의 수비력을 갖췄다”며 “일카이 귄도안을 마테오 코바시치로 교체하면서 더 많은 통제력을 위해 슈팅을 희생한 것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했다.
척 부스는 “맨시티를 막을 수 있는 팀은 맨시티 밖에 없다”며 “엘링 홀란을 막을 수 있다 하더라도 훌리안 알바레즈가 한 단계 더 발전하여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고,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가세하면서 수비는 더욱 견고한 요세가 될 것”이라고 2연패 예상 근거를 댔다.
조나단 존슨은 “몇몇 핵심 선수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수들은 여전히 전반적으로 매우 강해 보이며 현재 구성은 홀란의 득점력에 덜 의존하고 있다”며 “최소한 맨시티가 자국(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포르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여럿 영입했고, 최고의 선수 대부분이 잔류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승후보가 아니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홈인 런던에서 결승전을 치르면서 2연패를 달상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의 15번째 우승을 점 친 파딥 캐트리는 “아우렐리앙 추아메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주드 벨링엄까지 새롭게 가세하면서 젊지만 경험이 풍부한 팀으로서 돌풍을 일으킬 잠재력을 지녔다”며 “특히 20세의 벨링엄은 이미 스페인 리그에서 꿈같은 출발을 하였으며, 그의 소속팀이 이번 시즌 유럽대회에서 오랫동안 경쟁할 수 있는 핵심이 될 수 있다”라고 봤다.
CBS 스포츠 관련기사 캡처.
한편 결승에 진출 해 우승을 경쟁할 팀으로는 맨시티(1명)와 레알 마드리드(1명) 외에, PSG(2명), 바르셀로나(1명)가 꼽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