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9-0의 대승을 거둔 황선홍호가 태국과의 2차전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진출 조기 확정을 노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지난 19일 쿠웨이트(승점 0점)와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이에 한국은 승점 3점에 골득실 +9로 E조 선두에 올랐다. 태국은 승점 1점으로 2위.
이번 대회는 총 21개 팀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12개 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날 태국을 잡을 경우, 남은 바레인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경기 바레인전을 6-0으로 크게 이긴 뒤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당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 8강에서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난타전 끝에 겨우 4-3으로 승리했다. 물론 당시 한국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E조 1위를 차지하면 16강에서 F조 2위와 만난다. 북한 또는 인도네시아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21일 황선홍호에 합류하는 이강인은 태국전에 나서지 않는다. 24일 바레인전 혹은 16강 토너먼트부터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다 우승국(5회).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