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케이·한강크라운·나이스타임(왼쪽부터).
쥬버나일 첫 경주 나설 주요 출전마는?
렛츠런파크서울에서 8일 ‘제28회 문화일보배’(국산 2세 암수, 1200m, 순위상금 2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 2세 최고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첫 경주다.쥬버나일 시리즈는 첫 경주 문화일보배(서울)와 아름다운질주 Stakes(부경), 제 2경주 농협중앙회장배(서울)와 김해시장배(부경)을 거쳐 마지막 경주 브리더스컵 루키(부경)로 우승마를 결정한다. 이번 문화일보배는 경주마 경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경매거래마만이 출전할 수 있다. 우승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 3두를 소개한다.
●라라케이(레이팅 42, 한국, 수, 2세)
마명은 2019년에 개봉한 호주 영화 ‘라라걸’에서 유래했다. 직전 경주였던 루키 스테이크스 특별경주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우승했다. 당시 마지막 200m 기록은 11초6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라라케이의 강렬한 추입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49만을 기록하고 있다. 문화일보배에서 우승할 경우 강경운 마주의 첫 대상경주 우승이다.
●한강크라운(레이팅 42, 한국, 암, 2세)
데뷔 후 2연승을 올려 직전 경주였던 루키 스테이크스 특별경주에서 단승식 2.3배의 최고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경주 종반 뒷심부족으로 최하위 12위를 기록했다. 라라케이와 같은 씨수말 한센의 자마다. 빠른 스타트를 바탕으로 하는 선행형 경주마다. 경주 중후반 지구력을 얼마나 보완했느냐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우승할 경우 나기두 마주는 지난해 한강에이스에 이어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에서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나이스타임(레이팅 38, 한국, 수, 2세)
낙찰가 1억 원 이상인 경주마들이 6두나 등장했던 2022년 10월 제주 경주마 경매 출신이다. 당시 낙찰가는 1억500만 원인 ‘귀한 몸’이다. 몸값에 맞게 데뷔 후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번의 경주는 모두 선입권에서 경주를 전개한 후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문화일보배에서 우승할 경우 박남성 마주에게는 2018년 레이먼드에 이은 두 번째 우승을, 문병기 조교사에게는 첫 대상경주 우승을 안겨주게 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