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보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불혹의 나이에 부상과 부진으로 은퇴가 임박했음을 알린 조이 보토(40)가 현역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보토가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해 2024년에도 선수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보토는 이 자리에서 “다시 뛰기를 원한다”라며 “최소 1년 만이라도 더 뛰고 싶다”고 언급했다.
보토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신시내티 레즈와의 10년-2억 2500만 달러의 보장 계약이 만료됐다. 2024시즌 구단 옵션은 2000만 달러, 바이아웃은 700만 달러.
신시내티가 보토의 구단 옵션을 실행할 가능성은 낮다. 이에 보토가 2024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다른 팀과의 계약이 필요할 전망.
보토 역시 이러한 이별을 예감한 듯, 지난 9월 25일 열린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관중들의 기립박수에 모자를 벗어 화답했다.
메이저리그 17년차의 보토는 전성기 시절 최고의 정확성을 자랑한 타자. 총 6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도 1번 받았다.
최전성기는 역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10년. 당시 보토는 타율 0.324와 37홈런 113타점 106득점 177안타, 출루율 0.424 OPS 1.024 등을 기록했다.
당시 보토는 타격의 정확성과 뛰어난 파워,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구안을 두루 갖춘 최고 수준의 타자로 군림했다.
보토는 17년 동안 신시내티에서만 뛰었고, 통산 2056경기에서 타율 0.294와 356홈런 1144타점 1171득점 2135안타, 출루율 0.409 OPS 0.920을 기록했다.
단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65경기에서 타율 0.202와 14홈런 38타점, 출루율 0.314 OPS 0.747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대로 은퇴할 것으로 보이던 보토. 하지만 보토는 분명 선수 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보토가 41세 시즌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