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는 2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전날 1차전에서 5-6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으나 이날 승리로 1승1패 균형을 이뤘다.
선발등판한 켈리는 7이닝(89구) 3안타 1홈런 무4사구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WS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애리조나의 WS 진출에 앞장선 그는 올해 포스트시즌(PS)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ERA) 2.25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15년 KBO리그에서 야구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켈리는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2019년 애리조나의 러브콜을 받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5년간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한 데 이어 WS에서도 당당히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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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0-0으로 맞선 4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친 가브리엘 모레노를 비롯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3타수 2안타 1타점), 에반 롱고리아(2타수 1안타 1타점), 코빈 캐럴(5타수 2안타 2타점) 등이 기회를 잘 살렸다. 토미 팸은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양 팀의 3차전은 31일 애리조나의 안방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다. 텍사스는 맥스 슈어저, 애리조나는 브랜든 팟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