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10/29/118934021.7.jpg)
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KT 위즈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정규시즌을 일찍 마쳐 20일간 정비할 시간을 얻은 KT는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NC-KT의 PO 1차전은 30일 수원에서 열린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약 일주일간 펼쳐질 PO에서 누가 더 좋은 컨디션을 보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준PO에서 NC의 타격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투수들이 매 경기 초반 싸움을 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NC가 준PO를 조기에 마쳐 4일을 재충전했다. 이 기간이 어떻게 작용할지 봐야 한다”며 “NC 불펜자원들이 준PO에서 체력적으로 다소 떨어지는 듯 보였는데, 휴식이 도움이 됐을 것 같다. 흐름이 좋았던 타선은 조금 식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말대로 NC 타선은 SSG 랜더스와 준PO에서 상하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골고루 터졌다. NC 타선의 준PO 성적은 타율 0.283(99타수 28안타), 3홈런, 18타점이었다. 도루 3개를 성공했는데 대부분 득점으로 이어지는 등 작전을 통해서도 득점력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결국 3연승으로 준PO를 끝냈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까지 포함하면 NC는 올해 가을야구 4경기에서 28점을 뽑고, 6홈런을 터트렸다. PS 팀 타율은 0.296에 이른다.
NC는 올 시즌 KT에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6승10패로 밀렸지만, KT 상대 팀 타율은 0.281로 강했다. KT가 NC 타선을 가볍게 볼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다. 투수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KT가 불붙은 NC 타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