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글로벌 ‘밀리밤’ ‘신디’ 신규매장 잇따라 오픈

입력 2023-11-03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랜드글로벌이 브랜드 유통망 확대 등 외연 확장에 나섰다. 아동복 브랜드 ‘밀리밤’ 모델 컷,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문을 연 
‘밀리밤’ 차세대 모델 매장,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한 애슬레저 라이프웨어 브랜드 ‘신디’ 매장(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
 이랜드

이랜드글로벌이 브랜드 유통망 확대 등 외연 확장에 나섰다. 아동복 브랜드 ‘밀리밤’ 모델 컷,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문을 연 ‘밀리밤’ 차세대 모델 매장,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한 애슬레저 라이프웨어 브랜드 ‘신디’ 매장(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 이랜드

판 커진 아동복·애슬레저, 공격적 외연 확장

유럽풍 ‘밀리밤’ MZ부모들 선호
레고 듀플로와 협업 온라인 화제
애슬레저 ‘신디’ 7번째 매장 오픈
필라테스·요가·헬스 라인업 강화
이랜드글로벌이 브랜드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며 공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이랜드리테일의 패션 브랜드 사업 부문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설립한 패션 회사로, 물적 분할을 계기로 최근 타사 온·오프라인 채널에 적극 진출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동복, 영캐주얼, 여성복, 남성복, 애슬레저 등 총 30여 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아동복 ‘밀리밤’, 1000억 브랜드로 육성

유럽풍 아동복 브랜드 ‘밀리밤’을 1000 억 원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시작이다. 최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밀리밤의 차세대 모델 매장을 선보였다. 기존 대비 규모를 70%가량 확장했으며 연령대별 라인은 늘리고 상품 수는 압축 진열해 고객 중심으로 매장을 재설계했다.

2016년 론칭한 밀리밤은 2∼8세 남녀 아이들을 위한 트렌디 편집샵으로, 의류부터 잡화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전개하고 있다. 편안한 착용감에 시즌별로 캐릭터 일러스트를 디자인에 녹인 게 특징이다. 특히 MZ세대 부모가 선호하는 유럽풍 감성과 브랜드 고유의 차별화 디자인으로 SNS에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유명 그림책 작가 에릭칼과 아트 협업에 이어 올해는 레고 듀플로와 협업을 진행했는데, 온라인에서 크게 회자되면서 추가 출점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밀리밤이 본격적인 외부 출점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이랜드리테일의 NC백화점 등 자체 유통 채널에서 브랜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경기 동탄 타임테라스, 서울 고척 아이파크몰, 인천 연수 스퀘어원 등 신규 복합 쇼핑몰을 중심으로 외연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랜드글로벌 측은 “밀리밤 외부 출점 성공 요인으로 브랜드의 인기에 더해, 유아 동반 고객이 방문하기 편하도록 복합쇼핑몰에 새롭게 출점한 전략이 통했다”며 “밀리밤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타 유통사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디’로 판 커진 애슬레저 시장 합류




이랜드글로벌의 애슬레저 라이프웨어 브랜드 ‘신디’ 역시 ‘일상 애슬레저룩’을 앞세워 브랜드 확장 본격화에 나섰다. 1일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는데, 최근 오픈한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에 이어 올해 7번째 신규 매장이다. 내년까지 50개 매장 오픈이 목표다.

신규 매장은 신디의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인 ‘신디 웜’과 함께 캐리오버(시즌 구분 없는 스테디셀러) 상품인 ‘편애깅스’와 ‘서포트 탑’ 등을 중심으로 진열했다. 편애깅스는 신디의 시그니처 레깅스로, 출시 후 누적 50만 장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이번 신규 매장에서는 필라테스, 요가, 헬스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퍼포먼스 라인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매장은 신디 제품을 편안하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신디가 애슬레저룩 분야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전국에 신규 매장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