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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따르면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다. 옵타 슈퍼컴퓨터가 진행한 1만회의 토너먼트 시뮬레이션 결과, 3번에 한 번 꼴(32.4%)로 맨시티가 우승컵을 지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시대 최고의 전술가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023~24 UCL 조별리그 G조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맨시티는 안방에서 난공불락이다. 최근 27번의 UCL 홈경기에서 25승 2무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맨시티는 8일 안방에서 영보이즈(스위스)를 상대한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우승후보 2위는 레알 마드리드다. UCL(유러피언컵 포함) 역대 최다(14회) 우승 팀 레알 마드리드가 왕좌에 복귀할 확률은 13.1%에 이른다.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3경기에서 승점 9점을 획득해 C조에서 3점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승 DNA를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어느 팀이든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다. 우승 확률은 12.9%다. 해리 케인이 합류하면서 파괴력이 더욱 커졌다.UCL 통산 23골을 기록 중인 케인이 웨인 루니(30골), 라힘 스털링(27골), 폴 스콜스(24)를 넘어 잉글랜드 출신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바이에른이 최소 4강에 진출할 확률은 44.5%에 달한다, 4강까지 간다면 케인은 앞으로 최소 8경기에서 골 사냥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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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는 아스널(7.5%)이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난적 세비야를 꺾고 다시 B조 1위로 올라섰다.슈퍼컴퓨터에 따르면 아스널이 조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확률이 82.9%에 달한다. 또한 8강에 오를 가능성도 61.9%로 매우 높다.
이어 인터 밀란(6.9%)과 바르셀로나(6.7%)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시즌 조별리그 ‘죽음의 조’는 파리 생제르맹(PSG),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뉴캐슬 유나이티드, AC 밀란이 속한 F조다. 3경기를 마친 현재 PSG(승점6), 도르트문트(승점4), 뉴캐슬(승점4), AC밀란(승점2) 순이다. 누구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 하지만 슈퍼컴퓨터는 용감하게 PSG가 조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확률이 80.7%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이어 뉴캐슬(54.4%), 도르트문트(49.1%) 순인데, 두 팀 중 어느 팀이 살아남을지는 동전 던지기에 가깝다.
다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F조에서 ‘빅 이어’를 들어 올리는 팀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나마 PSG가 가장 높은데 우승 확률은 2.7%에 불과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