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K 챌린지 목표로 1년 간 함께 달려요”

입력 2023-11-0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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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65 챌린지 세션’ 참가자들이 완주를 목표로 도전하게 될 북한산 둘레길 65km 전 구간(위 사진)과 지난해 ‘오들로 북한산 둘레길 65K 챌린지 대회’에 참가한 트레일 러닝 선수들. 30명의 세션 참가자들은 1년간의 훈련을 거쳐 내년 11월 제4회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사진제공|오엔티월드

오엔티월드 ‘북한산 둘레길 65K 챌린지 세션’ 모집

마니아 육성 위해 챌린지 세션 진행
일반인에 트레일 러닝 1년 간 지원
내년 ‘오들로 65K 챌린지 대회’ 참가
SNS 통해 참가 신청…30명 선발



●북한산 둘레길 65km 전 구간

“트레일 러닝 챌린지 1년의 스토리를 담아 드립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오들로(ODLO)를 전개하는 오엔티월드(대표 이석호)가 새로운 개념의 트레일 러닝 이벤트를 선보인다. 매년 가을, 북한산 둘레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 대회를 열어 국내 트레일 러닝 마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오들로 대회’가 올해는 러너들의 여정과 성장 스토리를 담는 또 다른 대장정을 준비하고 있다.

‘북한산 둘레길 65 챌린지 세션’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그램은 18일부터 2024년 11월까지 장장 1년 동안 일반인을 지원해 북한산 둘레길 65km 트레일 러닝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SNS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1년간의 여정을 함께 할 30명을 선발한다. 선발을 위해 트레일 러닝 경험이 풍부한 멘토들이 참여한다.

선발된 30명의 서포터스, 챌린저들은 경험을 나누고, 함께 달리고, 소통하며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최종 목표는 내년 11월 예정된 ‘오들로 북한산 둘레길 65K 챌린지’에 참가하는 것.

오엔티월드는 2020년, 2021년, 2022년 3년 연속 오들로 북한산 둘레길 65K 트레일 러닝 챌린지 대회를 개최해 왔다. 이 대회는 올해를 건너뛰고 내년에 열리게 되며, 올해는 내년 대회를 타깃으로 30명의 도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북한산 둘레길 65km 코스는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돼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 등 총 21개 테마로 구성한 길이다. 소중한 자연을 보존하는 길이며 역사와 문화,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30명 ‘원팀’, 내년 대회 위해 1년간 담금질


오엔티월드는 18일, 러닝 경험이 없는 챌린저 24명과 러닝 초급자인 서포터스 6명을 선발해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다. 이후 세션을 거쳐 내년 11월 300명이 참가하는 오들로 북한산 둘레길 65K 챌린지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이들은 북한산 둘레길 65km 완주를 목표로 자연 속에서 1년 여 간의 여정을 함께 한다. 이 과정에서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웃도어 제품과 기술, 멘토 및 서포터스의 지원을 받는다. 오엔티월드는 챌린저들의 트레일 러닝 능력 향상은 물론 이들의 희망적인 인생 스토리를 응원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18일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은 창단 기념식, 프로그램 취지 설명, 팀원 소개, 기초이론과 실습, 트레일 토크로 진행된다. 1회차 세션은 내년 3월에 열릴 예정이다. 2회차(5월), 3회차(7월)까지는 북한산 둘레길 일부 구간에서 트레일 러너가 되기 위한 훈련을 실시한다. 9월에는 북한산 둘레길 65km를 논스톱으로 주파하는 5회차 세션이 진행되며 30명 원팀은 11월 대망의 오들로 북한산 둘레길 65K 챌린지 대회에 참가하면서 마지막 미션을 완수하게 된다.

오엔티월드가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오들로는 1946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이다. 1963년 오들로의 나일론 크로스컨트리 경기복이 당시 스포츠계에 혁명을 일으키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으며, 19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에서 25개 팀이 오들로의 경기복을 착용하는 등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했다. 1973년에는 기능성 스포츠 속옷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1994년부터 오들로의 전문성을 러닝 및 아웃도어로 확장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탄생했지만 이후 스위스로 본사를 옮겨 현재는 스위스 브랜드가 됐다. 이 브랜드는 창업자가 가장 좋아했다는 “항상 한 걸음 앞서 있는지 확인하라”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이석호 오엔티월드 대표는 “오들로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은 자연환경의 보호와 아웃도어 활동의 활성화에 있으며, 이는 아웃도어 마니아의 육성과 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과 같다. 북한산은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대도시에 인접한, 단일 하이킹이 가능한 국립공원이다. 최근 많은 외국 하이커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 아웃도어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며 “오들로는 내년 북한산 둘레길에서 열릴 제4회 트레일러닝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마니아의 육성을 위해 이번 챌린지 세션을 진행하게 됐다. 외국인, 내국인, 남녀 모두 참여해 자연을 즐기는 한편 자연을 지키는 이벤트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세션에 참여한 ‘건각’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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