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생성형 AI…자체개발 ‘삼성 가우스’ 첫 공개

입력 2023-11-0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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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코드·이미지’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업무 혁신 추진…다양한 제품에 단계적 적용
삼성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8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둘째 날 행사를 열고 ‘삼성 가우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사람들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삼성 가우스는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천재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생성형 AI 모델로, 삼성이 추구하는 생성형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언어 모델은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를 위한 다양한 모델들로 이뤄져 있다. 메일 작성과 문서 요약, 번역 등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기기를 더 스마트하게 제어해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코드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돼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코드 설명이나 테스트 케이스 생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지 모델은 사진이나 그림 등 창의적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고 기존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저해상도 이미지의 고해상도 전환도 쉽게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소개했다.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전송없이 ▲기기 제어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생성형 AI 모델들을 다양한 제품에 단계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 부센터장(부사장)은 “생성형 AI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업계와 학계 리더들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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