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오지환 3점포 결정적…이정용이 고우석 부담 덜어줬다” ][KS 3차전 승장패장 인터뷰]

입력 2023-11-11 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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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왼쪽), 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예상대로 치열한 승부였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격돌했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고, 양 팀 모두 불펜을 총동원한 가운데 LG가 8-7로 승리를 가져가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마크했다. 경기 종료 후 감독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승장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KT 벤자민이 나와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오스틴 딘의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지키는 야구가 안 되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2차전부터 올라온 게 타격 싸움에서 이겼다. 오지환의 9회초 3점포가 결정적이었다. 고우석이 어려웠는데 이정용이 9회말 좋은 마무리를 해줬다. 경기 마무리가 잘 돼 남은 경기에서 고우석이 부담을 덜 가질 것 같다. 팀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한 단계 올라온 상태에서 다음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정용이 7회부터 몸을 풀었다) 투입 시기를 많이 고민했는데 고우석을 먼저 올리고, 투구수가 늘어나면 이정용을 기용한다고 생각했다. 고우석은 구위는 문제가 없었다. 제구력이 좋지 않았는데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내일도 불펜자원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경기인데) 일단 투구수 관리를 잘했다. 유영찬이 2경기 연속 멀티이닝을 던졌다. 유영찬을 제외하면 문제없을 것 같다. 유영찬은 일단 내일이 돼야겠지만 1이닝은 괜찮지 않을까 싶다.
(KT가 도루에 대처를 잘했다.) 정확하게 던지면 아웃될 수 있는 게 도루다. 필요하면 계속 움직일 것이다. 승리에 대한 절심함을 갖고 있어서 오늘 승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서두르는 부분은 있다. 5회말 오지환의 실책도 너무 열정적이고, 승리해 대한 열망이 강해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선수들을 침착하게 만드는 것이다. 김윤식은 코칭스태프에서 나쁘지 않다고 보고가 있었다. 그래서 4차전 선발로 나선다.”


●패장 KT 위즈 이강철 감독

“선수들은 오늘 좋은 경기를 했는데 승운이 저쪽(LG)으로 간 것 같다. (9회말 퇴장 상황은.) 내가 실수한 결과다.(중심타자들인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오늘 좋았는데.) 타선은 살아나는 경향을 보인다. 준비 잘하면 이후로도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 같다. (내일 선발은.) 엄상백이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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