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엔 은행은 뭐해요?”…K-비급에 물어봐!

KB국민은행이 웹예능 콘텐츠인 ‘K-비급’을 통해 유쾌한 금융을 추구하고 있다. 사진은 ‘K-비급’ 영상 이미지. 사진제공｜KB국민은행

유쾌한 금융 웹예능으로 MZ세대 공략하는 KB국민은행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새 콘텐츠
누적 203만뷰·좋아요 1만7000개
가벼운 일상 주제로 고객들과 소통

KB국민은행이 웹예능 ‘K-비급’을 통해 ‘유쾌한 금융’을 추구하고 있다.

K-비급은 자사 유튜브 서브채널인 ‘별별TV’에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공개하는 웹예능 콘텐츠다. 일상생활 속에서 KB국민은행에 궁금할 법한 질문에 대해 개그우먼 박소라가 고객 및 직원과 인터뷰하며 해답을 찾아간다. ‘비급’은 ‘가장 소중히 보존되는 책’이라는 뜻으로, ‘K-비급’은 KB국민은행만의 가장 소중히 보존되는 책을 만들겠다는 기획의도를 담았다.

에피소드별로 KB국민은행 영업점, 본점, 신입행원 연수원, 도심 양봉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한다. 가벼우면서도 일상에 맞닿아있는 주제가 주를 이룬다. 예를 들어 영업점에서는 ‘앞사람은 대체 뭘 하기에 이렇게 오래 걸릴까?’에 대한 해답을 찾고, 도심 양봉장편에서는 ‘KB국민은행 옥상에는 OO이 산다?!’라는 주제로 고객과 직원 인터뷰를 통해 옥상에 꿀벌이 사는지를 체크한다. 또 신입행원 연수원에서는 신입행원을 대상으로 ‘9시 출근, 9시까지 vs 8시 50분까지’를 주제로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고, 이후 실제로 본점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검증하는 ‘국민은행 직원들의 진짜 출근시간은?’편이 등재되기도 했다.

●누적 조회 수 203만 회 돌파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금융 콘텐츠를 ‘친근하다’로 바꾼 것이 인기 요인이다. 16일 기준 12화까지 공개됐으며, 누적 조회수 203만 회, 누적 좋아요 1만70 00개, 누적 댓글 1650개를 돌파했다. 이중 ‘4시 되면 은행은 뭘 하나요?’, ‘은행원은 정말 돈을 빠르고 정확하게 셀 수 있을까?’편은 각각 좋아요 4800개와 3400 개를 얻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영상의 인기는 댓글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은행원은 정말 돈을 빠르고 정확하게 셀 수 있을까?’편에는 “궁금했던 주제였는데 이걸 진짜로 할 줄이야!” 등의 댓글이, 도심 양봉장편에서는 “요즘 꿀벌 보는 게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데 도심 속에서 꿀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KB국민은행 옥상이라니 신기하고 특별하다”, “환경을 지키는 프로젝트 너무 멋져요. K-Bee 이름도 찰떡같이 잘 어울려요” 등의 댓글이 달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영업점에서 진행한 ‘내 앞사람은 왜 오래 걸리는가?’편의 댓글에는 “이런 생각 저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알게 되니 재밌고 유익하네요”, “스마트폰으로 번호표 예약이 가능하다니 앞으로 적극 활용 해야겠어요” 등의 댓글이 눈에 띈다.

구독자 댓글에서 영감을 얻어 새 에피소드를 제작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4시 되면 은행은 뭘 하나요?’편은 “은행원들은 4시 이후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려주세요”, “오후 4시부터 얼마나 더 일하고 퇴근하는지 궁금해요” 등의 댓글을 기반으로, ‘은행원들은 MBTI E가 많을까 I가 많을까?’편은 “은행원들의 MBTI가 궁금해요” 등의 댓글을 통해 기획했다.

회사 측은 “기획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무겁지 않은 금융, 어렵지 않은 은행이 되는 것이었고, 가벼운 소재를 통해 친근한 금융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향후 실생활에서 KB국민은행에 궁금할 만한 주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공감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에게 꾸준히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