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온종합병원, 취약 가정에 김장김치 8200포기 전달

입력 2023-11-27 14: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부산 온병원그룹이 지난 23일 부산진구 온종합병원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그린닥터스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부산 온병원그룹이 지난 23일 부산진구 온종합병원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그린닥터스

‘김치닥터스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진행
북한이탈주민 등에게도 김치 100여 상자 보내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부산 온병원그룹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 8000포기를 전달했다.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과 온병원그룹은 지난 25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에서 ‘2023 김치닥터스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그린닥터스 자원봉사자들과 온병원그룹 임직원 300여명이 참가했으며 행사를 통해 김치 8200포기(총 1442박스, 1만㎏ 상당)를 관내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다문화가정, 무료급식소, 노숙자 돌봄기관, 복지시설 등 취약 가정에 나눠줬다.

그린닥터스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과 전화로 안부를 주고받는 ‘사랑 잇기’ 행사로 수년째 인연을 맺은 어르신들 150명에게 7㎏짜리 김치 150박스를 전달했다. 가족 단위로 김장봉사에 참여한 그린닥터스 청소년회원들은 이날 각자 담당하는 홀몸 어르신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가서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서로 따뜻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005년 1월~2012년 12월 8년간 북한 개성공단 내에서 남북협력병원을 운영하면서 남북한 근로자 35만여명을 무료 진료한 그린닥터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 이탈주민을 챙기는 일도 잊지 않았다.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이 다니는 대안학교, 탈북자들의 자활을 돕는 교회, 북한이탈주민 단체 등에 김치 100여 상자를 보냈다.

북한이탈주민 단체 관계자는 “남한의 자본주의 사회에 익숙하지 못한 북한 이탈주민들이 최근 높은 물가고까지 겹쳐 올해 겨울나기가 무척 걱정됐는데 그린닥터스 등에서 김장김치를 챙겨줘서 정말 고맙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는 ‘김치는 반년식량’이라는 속담이 있듯, 특히 최근의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 그린닥터스의 김치는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소중한 식량이 될 것”이라며 거듭 고마워했다.



정근 이사장은 “그린닥터스 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해마다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며 “그린닥터스에서 보내는 김치 한 포기가 높은 물가 등으로 인해 시름에 잠긴 홀몸 어르신들이나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