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내 설치된 비상 안심벨 위치. 사진제공ㅣ부산 부산진구

등산로 내 설치된 비상 안심벨 위치. 사진제공ㅣ부산 부산진구


엄광산·백양산 숲속거점 힐링공간 조성
부산 부산진구가 27일 안전한 등산 환경 조성을 위해 부산시 최초로 등산로(엄광산) 내 비상 안심벨을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경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계기로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환경을 위해 부산진경찰서와 연계해 부산진구 엄광산 등산로 내 3곳에 시범적으로 비상 안심벨을 설치했다.

1인 산행 인구가 늘어나면서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등산로에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비상 안심벨은 누를 시 경찰차 사이렌 소리보다 큰 경고음이 발생하고 동시에 즉각적으로 부산시 경찰청 112 상황실로 접수되어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하게 된다.

또한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전기공급이 되지 않는 산림 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4일 부산진경찰서와 함께 점검을 완료했고 앞으로 3개월의 운영 모니터링을 거쳐 향후 백양산, 황령산 등에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진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2024년 상반기 사업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인 엄광산·백양산 명품숲·숲속힐링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해 진행한 사업으로, 추진이 완료되면 엄광산·백양산이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명품숲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