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더블-더블’ KB스타즈, 우리은행 꺾고 4연승

입력 2023-11-27 2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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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우리은행 경기에서 KB스타즈 박지수가 우리은행의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하고 있다. 청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청주 KB스타즈가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KB스타즈는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우리은행과 홈경기에서 박지수(18점·16리바운드)의 더블-더블 맹활약을 앞세워 50-45로 이겼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의 개막 7연승도 저지했다. 두 팀은 또 6승1패로 공동 선두가 됐다.

KB스타즈로선 승리가 절실했다. 1라운드 아산 원정경기에서 당한 통한의 연장 버저비터 패배를 설욕해야 했다. 올 시즌 KB스타즈의 유일한 1패는 바로 1라운드 우리은행전에서였다.

우승 후보들답게 두 팀은 1쿼터부터 혈전을 펼쳤다. 볼 소유권을 따내기 위한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이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접전 속에 초반 리드를 잡은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주포 김단비(19점·13리바운드)와 박지현(12점·8리바운드)이 페인트존 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박혜진이 1쿼터 막판 3점슛을 성공시켜 16-9까지 앞섰다.

그러나 KB스타즈는 2쿼터 들어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허예은(12점·7리바운드·4어시스트)이 드리블 돌파와 자유투 득점 등으로 추격 흐름을 만들었고, 박지수가 골밑을 지배하며 순식간에 19-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야투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공격 효율이 바닥을 쳤다. 2쿼터에 고작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KB스타즈는 21-18로 전반전을 마쳤다.

KB스타즈는 후반전에도 박지수의 높이를 살려 계속해서 점수차를 벌렸다. 박지수는 골밑 득점은 물론 중거리포까지 터트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여기에 허예은과 강이슬(9점·8리바운드)의 외곽포까지 살아나면서 37-31까지 달아났다.

KB스타즈는 4쿼터에도 리바운드를 책임지는 박지수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김단비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다른 선수들의 저조한 득점으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3점슛 31개를 시도해 고작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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