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이정효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ACL은 2024~2025시즌부터 엘리트(ACLE)와 ACL2로 확대·개편된다. ACLE는 ACL의 정통성과 최상위 대회의 권위를 잇고, ACL2는 더 다양한 클럽들에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신설된다. 한국에는 ACLE 직행 티켓 2장과 플레이오프(PO) 티켓 1장, 그리고 ACL2 진출권 1장이 부여됐다.
ACLE 2팀은 이미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K리그1 우승팀 울산과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에 ACLE 직행 티켓을 부여했다. 이제 남은 티켓은 ACLE PO와 ACL2 진출권 1장씩이다. FA컵 우승을 거머쥐며 ACLE에 직행하는 포항이 K리그1 2위까지 확정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ACLE PO 티켓 1장은 리그 차상위 팀인 3위에 돌아간다. ACL2 진출권은 자연스레 4위에 주어진다.
남은 2장을 놓고 총 3팀이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38라운드만을 남겨둔 가운데, 3위 광주FC(승점 58)~4위 전북 현대(승점 57)~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6)가 경쟁 중이다. 승점차가 1씩에 불과하기 때문에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ACLE 진출을 위해 3위 확보가 지상과제지만, 그 아래 무대인 ACL2 진출을 위해서라도 최소 4위는 차지해야 한다.
현재 가장 유리한 팀은 광주다. 다음달 3일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38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2위를 확정한 터라 동기부여 측면에선 광주가 앞선다. 더욱이 올 시즌 리그에만 집중했던 광주는 전북, 인천과 달리 38라운드 직전 ACL 조별리그 경기도 없어 체력 부담이 덜하다. 그러나 올 시즌 ‘무관’에 그친 전북, 2시즌 연속 ACL 진출을 원하는 인천의 야망도 만만치 않기에 섣불리 예단할 순 없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