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광명스피돔에서 제28기 경륜선수 후보생들이 적응훈련을

입력 2023-11-29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8월, 광명스피돔에서 제28기 경륜선수 후보생들이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28기는 선배 27기와 비교해 전력이 약간 우위라는 
평가가 많다. 1위부터 6위권 졸업자들 대부분이 200m랩타임이 10초60에서 10초80대이며 300m 기록도 수준급이어서 데뷔 
이후 짧은 기간에 많은 선수가 특선급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8월, 광명스피돔에서 제28기 경륜선수 후보생들이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28기는 선배 27기와 비교해 전력이 약간 우위라는 평가가 많다. 1위부터 6위권 졸업자들 대부분이 200m랩타임이 10초60에서 10초80대이며 300m 기록도 수준급이어서 데뷔 이후 짧은 기간에 많은 선수가 특선급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륜 28기’ 내일 훈련원 졸업, 내달 시범경기
탄탄한 기본기 지닌 ‘수석’ 손제용 돌풍 예고
순발력 갖춘 ‘2위’ 석혜윤과 수성팀서 한솥밥
3위 임재연·4위 민선기도 주목해야할 선수
30일 경륜 28기 신인들이 영주 훈련원을 졸업한다. 이들은 12월 시범경기를 거쳐 2024년 시즌 개막과 함께 데뷔전을 갖는다. 28기는 선배 27기와 전력이 약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데뷔 이후 오래지 않아 이중 많은 선수가 특선급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래서 벌써부터 이들 중 팬들의 눈도장을 찍을 차세대 스타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28기, 차세대 스타 후보 많아

28기 중 단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는 수석졸업인 손제용(수성팀)이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7살이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춰 ‘포스트 임채빈’으로 꼽히고 있다. 원래 27기로 경륜에 입문할 예정이었으나 시험 준비 중 낙차를 당해 1년을 재수하고 28기로 나서게 됐다. 그만큼 준비 기간이 길어 경륜 자전거에 적응력이 좋고 정신력과 체질 개선에서도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훈련원 성적도 독보적이다. 2위인 석혜윤이 기록한 17승의 배가 넘는 39승을 기록했다. 탄탄한 선행력 외에 젖히기, 추입까지 모든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손제용은 데뷔 이후 강력한 선행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사전 인터뷰에서 “기존 선수들뿐 아니라 경륜 팬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선행 승부를 통해 빠른 시일 안에 특선급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손제용은 어린 나이가 강점으로 향후 3, 4년 후 임채빈에 버금가는 대어급 선수로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2위 졸업 석혜윤은 중간평가까지 5위에 머물다가 막바지에 성적이 급상승했다. 손제용과 마찬가지로 수성팀에 합류 예정이다. 경륜과 스프린터를 소화한 선수답게 강력한 순발력을 갖추고 있으며 젖히기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석혜윤은 “훈련원에서 1년 동안 파워와 지구력 보강에 집중해 선행 승부도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동서울팀에 합류 예정인 3위 임재연은 32살로 다른 동기들에 비해 나이가 좀 많다. 포인트, 제외 경기 등 중장거리 출신답게 탄탄한 지구력을 보유하고 있다. 훈련원에 입소 후 근육형으로 체질 개선을 하며 스피드를 보강하는 데 집중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풍부한 아마추어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를 보는 시야가 넓다는 평가다.

4위 민선기는 ‘제2의 황인혁’을 꿈꾸며 세종팀에 합류 예정이다. 1km와 경륜, 도로 등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해 탁월한 페이스 조절 능력과 지구력 승부에 강점이 있다. 상반기내 특선급 진출을 목표이다.



5위로 원준오는 경륜 2기로 활동했던 원창용 선수의 아들이다. 아버지에 이어 경륜 선수의 길을 걷게 된 원준오는 순발력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6위 강민성과 7위 손성진, 8위 김준철, 9위 유연우도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25기 김민수의 동생 김로운도 28기로 데뷔해 형제가 나란히 경륜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28기 교육을 담당한 유창표, 이순우 훈련원 감독은 “손제용을 포함해 10위권 졸업생들의 실력이 대단해 경륜 팬들의 기대를 만족하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28기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