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코트 재활용 시대…AFC 아시안컵 공식 마스코트 ‘사막쥐 가족’

입력 2023-12-04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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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카타르 아시안컵 공식 마스코트. 사진제공 | 카타르아시안컵조직위원회

AFC 카타르 아시안컵 공식 마스코트. 사진제공 | 카타르아시안컵조직위원회

개막이 임박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공식 마스코트가 공개됐다.

카타르아시안컵조직위원회는 최근 카타르 도하의 바하라트 므쉐이렙 광장에서 대회 공식 마스코트 발표 행사를 열었다. 마스코트는 다섯 마리의 사막쥐 가족 ‘저보아’다. 저보아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사막에서 주로 서식하는 설치류다. 몸길이는 5~15cm에 불과하나 시속 20km 속도를 내고 최고 3m까지 뛸 수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마스코트의 재활용이다. 사막쥐 가족은 2011년 카타르에서 개최된 아시안컵 마스코트인데, 12년 만에 다시 소환됐다. 국제대회 마스코트가 ‘재활용’되는 것은 흔치 않다.

마스코트는 다섯 가지 색깔로 아빠 지크리티가 녹색, 엄마 트라에네가 보라색이다. 또 첫째 아들 사부그는 파란색, 둘째 아들 팀키는 노란색, 장녀 프레하는 분홍색이다. 이 중 사부그는 카타르에서 저보아를 부르는 명칭이고, 다른 가족 이름은 카타르 지명이다.

마스코트를 제작한 카타르 작가 아메드 알 마드히드는 “축구는 팀워크가 중요한 스포츠다. 카타르 사회도 가족생활이 중요하다. 경기장과 일상을 가장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동물이 저보아”라고 설명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다음달 13일 오전 1시 개최국 카타르와 레바논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하는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한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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