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사업실패와 남편의 병세로 폐업 위기에 처한 우동집 솔루션이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지난 9일(토) 저녁 7시 50분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에서는 남편이 쓰러지며 갑작스럽게 집안의 가장이 된 우동집 사장님의 뒷이야기가 공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입대까지 미루며 가게 일을 돕고 있는 아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은 이어졌다.
본격적인 솔루션에 앞서 주방으로 향한 MC 은현장과 제이쓴, 그리고 사장님.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주방과 신선한 재료 보관에 두 MC는 만족해했다. 하지만 우동 육수를 직접 끓이는 것을 제외하고 우동 면, 돈가스, 소스 등 모두 기성품을 사용한다는 사장님의 대답에 당황한 두 MC. 이어서 신중하게 음식을 맛보기 시작했는데. 국물을 맛본 은현장은 “깊은 맛이 난다”라며 칭찬했고, 제이쓴은 “육수가 꽤 맛있는 집이다”라며 연이어 칭찬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은현장은 기성품 우동 면을 사용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요리가 아닌 조리하는 느낌이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때 사장님이 걱정돼 가게로 아들이 방문했다. 편찮으신 아버지를 대신해 입대까지 미루며 가게 일을 돕고 있다는 아들이었다. 뒤이어 딸이 모아둔 결혼자금으로 남편의 치료비를 감당했다는 사장님의 말에 MC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간절함을 호소하는 사장님에게 은현장은 ‘상호 변경’, ‘우동 가짓수 늘리기’, ‘효율적인 테이블 배치’, ‘돈가스는 사이드 메뉴로 판매하기’, ‘배달 시작하기’ ‘면은 직접 제면하기’ 등 여섯 가지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MC들이 다녀간 이후, 연 매출 20억 원의 즉석 우동집 정용진 멘토와 만난 사장님. 멘토는 직접 사용하고 있는 생면을 보여주며, 면 반죽 법부터 토핑을 활용한 다양한 우동 메뉴 늘리는 법까지 사장님에게 아낌없이 비법을 전수했다.
최종 점검의 날, 외관부터 180도 달라진 우동집. 상호가 바뀐 간판은 물론, 메뉴 사진이 들어간 현수막으로 수제 우동 전문점 느낌을 제대로 보여줬다. 또 하나밖에 없던 이전 우동 메뉴와 달리, 9가지로 다양한 우동 메뉴 구성을 해놓았는데. 이에 두 MC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비주얼이 업그레이드된 우동과 돈가스를 먹은 은현장은 가격 대비 맛과 양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호평을 내놨다. 그동안 고생한 사장님을 위해 MC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는 바로 야외 포장마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고. 사장님과 MC들은 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성공적으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어지는 22회 예고에서는 위생만 합격, 센스는 제로인 냉동삼겹살집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일으켰다.
사진=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