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서 서울 2시간대 주파 가능…국토부 이번 주 인가 예정
영주시는 숙원사업인 ‘중앙선 KTX-이음 서울역 연장 운행’이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고 12일 밝혔다.12일 영주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한국철도공사의 철도사업계획 변경 신청에 대해 이번 주에 인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신청된 철도사업계획을 보면 중앙선 KTX-이음 서울역 운행은 이달 중순부터 예약발매를 시작하며, 29일부터 정식 운행한다. 중앙선 KTX-이음은 서원주역에서 강릉선 KTX와 결합해 서울역까지 영주역은 하루 8회(풍기 6회)운행한다.
영주에서 서울·청량리역 운행 열차는 18회(평일 16회)로 현행보다 2회 증편되어 시민들의 시간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 측은 지난달 말까지 청량리역 승강장 개량공사를 완료하고, 안내표지판 등 영업 설비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시는 민선 8기 주요 공약이기도 한 서울역 연장 운행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국회, 한국철도공사 등을 수차례 방문하며 청량리역 승강장 개량 사업 예산(100억 원)을 확보했다.
영주시민들은 서울역으로 가려면 청량리역에 내려서 40분 정도 도보와 지하철로 이동해야 했으나 KTX-이음 서울역 연장 운행으로 소요 시간은 20분 이상 절감되며 갈아타지 않고 직행하는 편리함을 누리게 된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은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승용차로 4시간 이상 직접 운전해 가던 불편함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에서 수화물을 부친 후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3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박남서 시장은 “서울역 연장 운행은 영주시민들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준 결과로 시민들과 실현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직원들에게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내년 말에는 울산?부산까지도 KTX가 운행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영주ㅣ김병익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